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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같은 공무원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
조폭 같은 공무원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8.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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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익산시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본보 지적에 대해 정헌율 익산시장이 특별감찰반을 편성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정시장이 고삐 풀린 공무원들의 일탈과 해이한 조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뒤늦게나마 방망이를 든 것은 다행한 일이다. 정시장이 든 방망이가 솜방망이가 돼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최근 본보 취재보도에서 확인된 익산시 공무원사회의 민낯은 영락없이 ‘고삐풀린 망아지’ 꼴이다. 익산시청 A과의 B계장은 사무실에서 사적인 전화를 고성과 욕설을 섞어 한다. 과장이 배정한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과장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면박까지 한다고 한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서 A과 직원들은 B계장을 실질적인 ‘과장’으로 추종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한다. B계장 중심에서 멀어진 직원은 왕따되기 일쑤다. 이런 식의 행태가 벌어지는 부서가 한두곳이 아니라고 하니, 이게 어디 공무원 조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비록 일부 공무원들이 저지른 일이라고는 하지만 공무원 자격이 없는 자들이 버젓이 시민 혈세를 녹으로 받아 위세를 부리고 있다는 사실 앞에서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을 흐린다고 했다. 익산시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문제의 공무원들 행태가 공공연했을 터인데 그동안 방치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 대부분 공무원들의 행동도 문제 있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인가. 물론 이런 일은 어느 조직에서나 있을 수 있다.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은 최근에 특정한 계기로 인해 불거졌을 뿐이다.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조폭처럼 행동하는 자들 때문에 구성원 대부분이 피해를 보고, 자존심 상하지만 갑에 의한 보복이 두려워 제대로 이의제기를 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공무원은 지역사회의 중심 일꾼들이다. 대단한 모범은 아니어도, 적어도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업무를 조금 더 파악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상급자를 무시하고, 동료를 왕따하는 등 제왕 노릇 하는 공무원은 즉각 퇴출시켜야 마땅하다. 익산시는 언론에서 지적된 사건들에 대해 즉각 특별감사를 실시, 엄중 조치하기 바란다. 혹시 모를 일이다. 다른 지자체들은 익산시 사례를 타산지석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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