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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팔복예술공장, 보상금 놓고 1년 넘게 행정소송
전주 팔복예술공장, 보상금 놓고 1년 넘게 행정소송
  • 백세종
  • 승인 2018.08.12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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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업체 쏘렉스·온에이
“이전하려면 큰 돈 필요 市 제시금액 너무 적어”
노후공단 재생사업 ‘삐걱’

‘노후된 공장의 재생’과 ‘각종 전시와 문화 집약 공간’, ‘문화도시를 대변하는 장소.’

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을 대변하는 말들이다.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화려한 이면엔 시와 기존 업체들과의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팔복예술공장이 지난 3월 23일 정식 개관했지만 기존 부지 업체들은 보상금과 영업보상액이 적다며 1년 넘게 2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전주시는 1만32000㎡ 부지 소유주였던 과거 카세트테이프 생산업체 ‘쏘렉스’ 측에게 39억원의 토지보상금을 제안했지만 쏘렉스 측은 40억원 이상을 요구하며 보상금 증액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소송을 낸 뒤 현재까지 2차례에 걸쳐 재판이 진행됐다.

이곳에 입주했던 황토보드 생산업체인 (주)온에이도 공장이전에 따른 영업보상금 4억원을 요구하면서 비슷한 시기 소송을 냈다. 시는 2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법원 조정이 불발되면서 현재 3차 재판까지 진행됐다.

업체들이 반발하면서 시는 재감정 등을 거쳐 액수를 높였지만 업체 측은 여전히 보상금액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온에이 측 관계자는 “황토보드 공장을 이전하려면 생산라인을 재설치해야 하는데, 시가 제시한 금액이 턱없이 적었다”며 “또한 초기에 황토를 건조하기위한 전기세 부분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와 업체들 간의 소송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노후공단 재생사업으로 각광받는 팔복예술공장의 명성에 흠집으로 작용할 우려도 낳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업체들과의 소송에 성실히 임해 원만하고 양측이 납득할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소송을 잘 마무리 해 팔복예술공장의 완성도를 더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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