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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폭염 피해, 당국의 적극적 대책 기대한다
막대한 폭염 피해, 당국의 적극적 대책 기대한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8.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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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입추가 지났지만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오르내리고, 또 밤 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폭염특보가 37일째 계속되고 있다. 살인적 폭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농작물은 물론 인명 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일 현재 올 여름 온열질환 사망자가 무려 42명에 달했다. 전체 환자는 3,438명이나 된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33.1%인 1,137명이었고, 남자 환자가 2,486명으로 여자(952명)보다 3배 가깝게 많았다.

전북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전체 12%에 달할만큼 많다. 지난 9일 정읍에서 84세 노인 A씨가 집 근처 밭에서 쓰러진 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발견 당시 노인의 체온은 무려 섭씨 41도나 됐다.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82명이고,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지난달 16일 이후 모두 5명이 됐다. 사망 피해자는 모두 78세~93세 노인이었고 대부분 텃밭 등에서 무모하게 일하다 쓰러진 것으로 추정됐다.

온열질환은 요즘처럼 폭염 때 생기는 급성 질환이다. 열사병과 일사병 등을 일컫는 온열질환 상태에 빠진 사람은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A씨처럼 초기에 응급조치되지 않은 채 장시간 방치될 경우 사망하고 만다. 온열질환 피해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허약한 노인들은 요즘같은 폭염에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젊은이들도 폭염 속에서 장시간 운동이나 노동을 하지 않아야 온열질환을 피할 수 있다. 만약 두통이나 근육경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곳에서 찬 물수건으로 목 등 신체를 닦으며 체온을 내려주고,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폭염은 인명 뿐 아니라 농축산물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도내 대부분 지역이 ‘심한 가뭄’이고, 평균 저수량은 55% 가량이다. 농작물이 마르고, 타들어간다. 고추와 들깨는 물론 과일의 일소 피해, 가축 폐사까지 그 피해가 광범위하다. 전북의 폭염 피해 가축은 닭 등 126만여 마리, 농작물은 420㏊를 넘어섰다.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부들이 많다. 생산량 감소에 따른 농산물 가격 폭등 피해도 예고돼 있다. 극심한 폭염에 따른 피해는 자연재해다.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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