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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호남 지켜낸 웅치전, '대첩' 승격해야"
"임진왜란때 호남 지켜낸 웅치전, '대첩' 승격해야"
  • 국승호
  • 승인 2018.08.13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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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부귀면 창렬사서
전적지 보존회 추모제
“세동리 일대 성역화를”
▲ 13일 진안 부귀면 세동리 창렬사에서 임란 웅치대전 순국선열 추모제가 열린 가운데, 웅치전적지보존회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약무호남시무국가.’ 만약에 호남이 없다면 나라도 없을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호남 입성을 저지시킨 웅치전을 가리켜 이순신 장군이 한 말이다. 웅치에서의 격렬한 저항에 의해 왜군은 끝내 전주성 점령을 포기하고 퇴각하기에 이르는데, 이는 웅치전이 호남뿐 아니라 나라(조선) 전체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인 셈이다.

웅치전 추모제가 13일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창렬사에서 열렸다. 임란 웅치전적지 보존회(이사장 손석기, 이하 보존회)가 봉행한 이날 추모제는 임진왜란 때 웅치전에서 목숨을 내던진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해마다 치르는 행사다.

웅치전적지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점령하기 위해 전주로 진격하는 왜군에 맞서 조선의 관군과 의병 연합군이 웅치에서 큰 싸움을 벌였던 곳이다. 세동리 일대로 추정된다는 게 보존회의 주장이다.

13일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창렬사에서 거행된 추모제에는 이항로 군수, 신갑수 군의회 의장 및 다수 군의원, 이진호 7733부대 제1대대장이 자리를 같이했으며 웅치전 관련 후손, 각 기관 단체장 및 웅치전 보존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손석기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1592년 음력 7월 8일과 9일 조선군과 왜군이 혈전을 벌였던 웅치전투지의 핵심지역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대임이 밝혀졌다”면서 “웅치전적지가 학술적으로 왜곡되는 일이 있다면 이는 기필코 막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웅치전을 임진왜란 3대첩 내지는 5대첩으로 승격시키고 역사를 제대로 규명해야 하며 그 현장을 성역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에 따르면 7년간 계속된 임진왜란에서 웅치전투의 가치는 생각보다 훨씬 크지만 그에 걸맞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웅치전적지 보존회가 태동하고 해마다 양력 8월 13일을 추모일로 정하고 자발적으로 구국 선열들의 넋을 기려오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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