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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들 신경전 첨예
민주 당권주자들 신경전 첨예
  • 박영민
  • 승인 2018.08.14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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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일부 의원 특정 후보 지지에 문제 제기
당선관위, 현역 4명 등에 경고…재발 방지 요청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선거전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후보 간 신경전이 점차 첨예해지는 모습이다.

당권 주자들은 14일 동료 국회의원의 지지선언과 유세지원 활동이 당규에 위배되는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특정 후보에 대한 일부 의원의 공개적인 지지 표명으로 초래되는 당내 분열 우려에 심각성을 느끼고 당 중앙위에 이의 제기 등 적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그룹에서 이를 송 후보 측이 사법기관에 고발이라도 한 듯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당내 분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 캠프는 전해철 의원이 지난 12일 김진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이 당규위반 행위라고 보고, 이를 당 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분과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가 전 의원의 지지 선언을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홍보한 사실도 문제 삼았다.

민주당 당규 33조에는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이면서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특정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문제는 선거초반부터 나왔다. 이종걸 의원은 지난달 26일 당대표 예비경선 탈락 직후 이해찬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박범계 의원도 지난 5일 사실상 이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페이스 북에 게시한 바 있다. 우원식 의원도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 중 송 후보가 전 의원의 김 후보 지지만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은 핵심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전 의원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송 후보의 문제제기와 관련, 당 선관위는 구두경고 등의 조치를 내놨다. 당 선관위는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4명 의원이 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해당 의원들과 전 지역위원장 1명, 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1명에게 이날 구두 경고했다. 또 페이스 북 게시물 등에 대한 삭제와 재발 방지도 요청했다.

당 선관위는 앞으로, 후보 간의 불필요한 시비를 최소화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이끌어 내는 데 신경 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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