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19 16:16 (월)
군산 여성 살인 가해자들 '엽기행각' 속출
군산 여성 살인 가해자들 '엽기행각' 속출
  • 천경석
  • 승인 2018.08.15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에 자수하려 하자 메시지·전화로 협박
범행 말하고 다니며 지인 동행 2차 암매장

함께 생활하던 지적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의 엽기행각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암매장한 곳을 확인하는 과정에 지인들을 대동하는 등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다.

구속된 최모 씨(26) 등 5명은 지난 5월 12일 폭행으로 지적장애 여성 A씨(23)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하기로 공모하고, 같은 날 오후 시신을 차에 실어 자신들이 살던 빌라에서 20여㎞ 떨어진 군산시 나포면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최 씨 등은 시신을 암매장한 이후에도 야산을 수차례 찾아가 시신의 부패 정도를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시신의 부패를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화학물질을 이용했다는 진술도 나오는 상황이다.

더욱이 시신의 부패 정도를 확인하고, 암매장한 부분을 재정비하는 과정에는 피의자 5명을 제외한 다른 인물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암매장한 장소를 찾아가 확인하는 일은 대부분 최 씨와 그의 부인이 했으며, 이 과정에 피의자 5명 이외의 다른 인물이 동행했다는 것이다.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범행 사실을 말하고 다니고, 범행 장소에 지인을 함께 데려가는 등의 행태는 이들이 범행 사실을 숨기기보다 과시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부분이다.

1차 암매장 이후 이들은 지난 6월 군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해당 야산에 토사가 유실되자, 파묻은 시신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7월 말 또다시 20㎞가량 떨어진 군산 옥산면 인근 한적한 들판에 시신을 다시 암매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범행 발각을 우려한 피의자들이 서로 경찰 등에 신고하지 못 하도록 협박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피의자 중 일부가 죄책감으로 범행을 신고하려 하거나 1차 암매장 후 이어진 뒤처리 과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메시지와 전화 등을 통해 협박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1차 암매장 이후 2차 암매장에도 교도소에 수감중인 1명을 제외한 피의자 4명이 모두 동행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는 A씨에 대한 직접적 사인을 두고 피의자끼리 서로 떠넘기는 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숨진 지적장애 여성이 동거인 이외에도 10여 명에게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성폭행까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