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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동차 업계 미래車 대응 부족
전북 자동차 업계 미래車 대응 부족
  • 김윤정
  • 승인 2018.08.16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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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력·자율주행 등 기술 경쟁력 떨어지고 기업 63% 계획도 없어
한은, 발전방안 보고서 발표

전북지역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 추진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전북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자동차 업계는 전기 동력·자율주행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기업들 중 63.0%는 미래자동차 개발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경쟁력 또한 선진국 대비 4년 정도의 격차가 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북도와 충남도가 함께 ‘자동차산업 구조개편’ 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북에서 생산하고 있는 상용차의 수출과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에서 생산하는 중형 승용차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며 “자동차 연관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두 지역이 자율주행자동차산업으로의 구조 개편을 공동 추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 제언했다. 기업의 자구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지자체 간 지원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꾀할 수 있는 ‘전북-충남 자동차 R&D 네트워크’ 구축방안도 제시됐다. 세부추진방안으로는 전북은 상용차부품 분야, 충남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문을 특화하고 그 인프라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자동차산업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북이 주목하고 있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우선 2020년부터는 전 차종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이 탑재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내년 로봇 택시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4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교통 하부구조 시스템도 2022년부터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완전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는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보고서는 “2020년부터 새로운 이동수단관련 서비스도 다양화되면서 제공 범위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며 “전북과 충남은 이러한 순차적인 상용화 단계를 고려해 기술 산업 로드맵을 작성하고 지역 R&D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할 필요가 있다” 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 공동구조개편은 궁극적으로 지역 내 강소 부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2016년 기준) 세계 100대 부품기업에 등재된 국내 부품기업 수는 6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기 및 자율주행 자동차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부품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도내 부품 기업들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산업연구원 이항구·김승민 박사와 한국은행 박의성·김경근·최병재 과장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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