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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교룡산성서 통일신라시대 추정 집수시설 2개소 확인
남원 교룡산성서 통일신라시대 추정 집수시설 2개소 확인
  • 신기철
  • 승인 2018.08.2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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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발굴조사 결과… 굽다리접시 등 출토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집수시설 2곳이 남원에서 발굴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원시는 20일 문화재청의 발굴허가를 받아 남원시 소재 남원 교룡산성 북문지 주변과 군기고터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2개소의 집수시설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집수시설은 산성에서 필요한 식수와 용수를 모아두는 시설로 현재 전라북도지정 기념물로 지정된 교룡산성의 축조 및 성의 운영시기 등을 밝혀 그 가치를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역사의 증거물로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 교룡산성은 남원 산곡동에 위치한 포곡식 산성으로 북문지 주변 시굴조사는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4부터 201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교룡산성 북문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교룡산성 동문과 형태가 같은 조선시대 성문터와 옹성, 통일신라시대의 성문터 등을 확인했다.

북문지 주변 성 안쪽에는 평탄한 지형이 넓게 조성돼 있어 건물터 및 물과 관련된 시설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시굴조사를 통해 석재로 만든 방형의 집수시설과 건물터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백제시대 기와를 비롯해 통일신라∼조선시대의 유물들이 다수 발견됐다.

방형의 석축 집수시설의 규모는 길이 10.6m, 너비 8.7m로 추정되는데, 집수시설의 노출된 상단부는 바른층쌓기를 하고 있다.

군기고터 발굴조사에서도 나말여초기에 해당하는 건물지 1동과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는 집수시설이 확인됐다.

건물지 관련 유구로는 적심시설을 갖춘 초석과 기단 및 축대 등이 확인됐으며, 주변에서 배수로 등이 조사됐다. 건물지의 규모는 정면 6칸, 측면 4칸으로 정면은 동향이며 남북으로 긴 건물지이다.

유물로는 통일신라시대 굽다리접시(고배 高杯), 개배편, 나말여초기의 평기와편과 토기편, 고려시대 청자편 등이 출토됐고 건물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철제 못 등이 출토됐다. 특히 남원(南原)과 관(官)자 명이 찍힌 명문와의 출토는 건물지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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