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23 19:31 (일)
폭염 피해 후유증 극복 대책 제시하라
폭염 피해 후유증 극복 대책 제시하라
  • 전북일보
  • 승인 2018.08.21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평범한 일상생활이 무너져 내리는데 그치지 않고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폭염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 차원의 총력전이 더 진지하게 펼쳐져야 하는 이유다. 올여름 세계 곳곳을 강타한 폭염으로 농산물 작황이 나빠져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이 우려된다. 밀의 주산지인 유럽과 호주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6년만에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국제가격이 올랐고, 미국과 브라질의 경우 기온 상승과 강수량 부족으로 오렌지 등의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생산자는 물론, 전 세계에 걸쳐 기업과 소비자들의 피해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통적인 농도인 전북은 그 피해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도내 농어촌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했다. 이대로가다간 농어업을 기반산업으로 하는 전북경제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 추석 주요 제수용품 가격 급등 또한 피할 수 없다. 도내 평균 저수율은 47.5%에 달하는데 이는 ‘가뭄심각’ 단계다.

비가 내리지 않는데다, 한 달 이상 섭씨 36도를 넘는 열대성 기후에 농업용수 고갈이 가속화한 것이다. 전북은 올 여름 들어 40일 가량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도내 가뭄피해만 900여 농가, 792㏊ 규모에 이른다. 사과, 복숭아 등 지역특산품을 비롯해 고추, 콩 등 밭작물 피해가 유난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해역 수온의 급격한 상승으로 어획량과 양식에도 치명적이다.

군산 비안도를 비롯해 부안 변산 등 도내 주요 서해연안에는 지난 19일 고수온경보에서 20일 고수온주의보 대체경보가 내려진 상태다.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 바다 속 산소량은 줄어들어, 물고기 폐사가 속출한다. 높은 수온으로 인해 어획량 감소는 불을보듯 뻔하다.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고스란히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 가뭄과 어획감소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오른 때문이다.

축산업, 과수원예 등 산업계 전반에 미치고 있는 폭염 태풍을 어떻게 이겨낼지 당장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봐야 하지만, 결국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없이는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미 수많은 지원책이 마련돼 시행되고 있으나 과연 현장에서 제대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점검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