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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 김조균 통해 전라도 춤의 맥 짚는다…동촌김무철무용단 추모 공연
금파 김조균 통해 전라도 춤의 맥 짚는다…동촌김무철무용단 추모 공연
  • 문민주
  • 승인 2018.08.21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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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조균 추모 20주년 공연
국수호 전주승무, 김무철·김애미 한량무와 호적구음살풀이춤 등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 한량무 보유자 고(故) 금파 김조균(1940~1998)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헌정 무대가 오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동촌김무철무용단이 전북문화관광재단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한 금파 김조균 추모 20주년 공연 ‘공자, 전라도 천년을 담다’.

이번 공연은 1대 정자선, 2대 정형인, 3대 금파 김조균 그리고 4대 동촌 김무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4호 한량무 보유자)로 이어지는 전라도 춤의 원류를 살펴본다. 올해는 금파 김조균 선생이 작고한 지 20년 되는 해로 그의 춤 철학을 바탕으로 주옥같은 대표작들을 되짚는다. 공자의 예악(禮樂) 사상, 조선의 춤 미학까지 탐구한다.

특히 정자선·정형인·김조균·김무철로 이어지는 ‘가계 대 가계 전승춤’과 정자선·정형인·김조균·국수호로 흐르는 ‘재인계 인맥춤’의 맥을 짚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김조균 선생의 도반이자 후배인 국수호 전 국립무용단장이 함께한다. 완주 출신 국수호 선생은 전북의 향토색 짙은 농악과 풍물 등의 자산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아 예술세계를 쌓아하는 안무가이자 무용가이다. 또 김조균 선생의 아들 김무철, 딸 김애미, 제자 임윤희 포천시립민속예술단 안무장이 이끄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 전주예술중·고교 학생 등 총 67명이 금파의 춤을 재현한다.

프롤로그에서는 금파 김조균 선생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중 하나인 ‘신노심불로(身老心不老)’를 동촌 김무철의 색으로 재해석한다. 1장부터 4장까지는 공자의 예악 사상을 토대로 궁중무용, 민속무용을 아우른다.

금파의 제자 임윤희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1965년 제6회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김조균과 국수호 선생이 췄던 궁중무용 ‘가인전목단’을 올린다. 김애미와 조재혁 전 국립무용단 무용수는 ‘호적구음살풀이춤’, 김무철과 남성 무용수 8명은 ‘한량무’를 선보인다. 국수호 선생은 전태준(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6호 전라삼현육각 보유자) 선생의 반주에 맞춰 ‘전주승무’를 춘다.

동촌 김무철은 “정자선·정형인·김조균·김무철·김애미로 이어지는 한국 춤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공자의 예악 사상과 인의 사상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공연을 기획했다”며 “전라도라는 한정된 지역 춤을 넘어 대한민국 재인계 춤의 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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