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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년 “도내에서 구직준비 어렵다” 호소
전북청년 “도내에서 구직준비 어렵다” 호소
  • 김윤정
  • 승인 2018.08.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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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 일자리 제공 기업 적은 것이 가장 큰 원인
올 상반기만 도내 2500명 정도 전북서 순유출
우량기업유치·우수청년창업가 육성이 본질적 해결책

전북청년들이 다른 지역 지역청년들에 비해 취업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청년들은 타 시도보다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와 시원시책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청년일자리 확충에는 수많은 지원시책보다 우량기업유치와 우수청년창업가 육성이 본질적인 해결책이지만, 기업유치는커녕 있는 주요기업들마저 소재지를 옮기거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전북지역 내 반 기업 정서가 유독 강한 것도 한 몫 한다는 게 취업준비생들의 얘기다.

통계청의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만 전북지역 20~30대 청년 2466명이 순유출 됐다. 이들 대부분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민등록 주소지를 바꾸지 않은 사람까지 감안할 경우 전북을 떠난 청년세대 규모는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북인구는 184만5000명을 기록해 185만 명 선이 깨졌다. 여기에 2030세대의 유출은 저출생과 혼인감소로 이어져 전북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정영상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을 만난 지역청년들은 재학 중 부족한 진로지도, 면접 준비 비용부담, 정보부족, 청년취업지원제도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청년정책 홍보와 SNS를 통한 청년 대상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마련, 청년구직촉진수당 지급액 상향 요청 등 청년고용정책의 개선 등을 요구했다.

전주지청은 10년 간 바닥을 찍고 있는 전북지역 고용률 개선과 청년센터 설치 등을 위해 지역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청년들은 전북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이유로 낮은 임금과 복리후생 수준을 꼽고 있다. 지역기업 인지도가 낮은 것도 도내 청년들이 중소기업 입사를 기피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만난 박상훈 씨(25)는 “정부에서 아무리 청년취업을 지원해 줘봤자 그 혜택은 주로 서울청년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며 “임금지원은 한시적이며,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인식도 강하다” 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역에 남은 도내 청년들의 미래진로는 공무원과 공기업으로 획일화되는 추세다.

정영상 지청장은 “전북청년들의 취업기반 조성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며 “오는 11월 청년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청년들이 원하는 취업지원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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