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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산책로 '눈대중 통제' 언제까지…
전주천 산책로 '눈대중 통제' 언제까지…
  • 천경석
  • 승인 2018.08.27 20: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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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언더패스, 천변 산책로 통제 매뉴얼 미비, 안전불감
27일도 전주 언더패스 차량 통제…바로 옆 산책로는 통제 안해
시스템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프로그램 구축 중

26일부터 27일까지 쏟아진 많은 비에 전주천과 삼천의 일부 구간이 범람하면서 전주시가 침수 피해를 우려해 일부 언더패스 구간을 통제했지만, 언더패스 바로 옆 산책로는 통제하지 않아 시민들이 오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우려가 있을 경우 언더패스 차로와 천변 인근 산책로 등을 통제하는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고, 대충 눈대중으로 조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틀 연속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난 전주천과 삼천 인근 산책로에는 여전히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자유롭게 오가고 있었다.

특히 전주시는 차로가 침수되는 것을 우려해 이날 다가교와 백제교, 진북교 등 3곳의 언더패스 구간을 통제했지만, 그 옆을 지나는 산책로는 통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하천이 범람할 경우 하천 인근 언더패스와 산책로를 통제하는 명확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27일 오전에 찾은 한옥마을 인근 전주천에서는 시민들이 하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계단마다 안전 테이프가 걸려 있었다. 폭우로 불어난 하천물이 이미 이곳의 산책로와 정자, 운동기구 등을 잠기게 했기 때문이다.

전주시 완산구청 관계자는 “지난 7월에 폭우로 하천물이 넘쳤는데도 하천 인근으로 접근하는 관광객들이 많아 안전상의 이유가 발생했었다. 이번에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안전 테이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주 시내 하천에서 이러한 안전조치가 취해진 곳은 이곳 한 곳뿐이었다. 많은 비가 내려 하천 범람 우려가 있을 경우 구청 공무원이 확인한 후 통제 여부를 판단해 조치를 내리는 실정이다.

전주시는 매곡교나 효자교, 다가교 등 16곳의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호우 특보가 내려질 경우 24시간 감시하고, 현장 순찰을 통해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또한 강우량이나 하천의 정확한 수위 등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닌, 상황실 근무자 판단에 의해 내려지는 주먹구구식 조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시스템(매뉴얼)을 구축하는 중이라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상황실 근무자가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놓칠 수 있고,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예·경보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둔치 높이와 하천의 수위를 비교해 자동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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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리 2018-08-28 14:33:19
언더패스를 없애라 전국에서 가장 무식한 도로 언더패스
부끄럽지도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