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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피해 빠른 복구에 모든 힘 모아야 한다
폭우피해 빠른 복구에 모든 힘 모아야 한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8.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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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에 상륙한 ‘솔릭’은 초대형 태풍치고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그런데 별로 염려하지 않았던 뒤따라온 폭우가 더 문제다. 어떤 곳은 태풍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설상가상 폭우 피해까지 겹쳐지면서 주민들에게는 올해가 유난히 힘든 여름이 되고있다.

지역에 따라 도내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의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진안과 장수는 300mm가 훌쩍 넘었고, 남원, 임실, 순창, 군산 등지도 200mm가 넘는 비가 갑자기 내렸다.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더없이 좋지만 짧은 시간에 내린 비는 폭우 피해를 가져왔다.가뭄과 녹조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워낙 강하게 비가 내리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완주군 동상면 국지도 55호에서는 토사와 바위 20톤 가량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고, 남원 주천면 지방도 737호에는 도로 40m가량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익산과 김제 등 물 폭탄이 쏟아진 곳에서는 수박 비닐하우스 안이 진흙탕이 돼버리는가 하면, 범람한 하천이 양계장을 덮쳐 부화를 앞둔 달걀들이 흙탕물로 뒤덮이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비로 익산에서만 비닐하우스 80개동, 5.2헥타르가 침수됐고, 김제에서는 52.8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가뜩이나 경제상황이 악화한 군산에서는 농경지 24.7헥타르가 침수되기도 했다.

전북도를 비롯한 각급 행정기관에서는 호우에 대비해 24시간 상황관리와 함께 소관 시설별 호우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에 주력하고 있으나 앞으로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로와 주택, 상가가 물에 잠기고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넘어져 승객들이 다치는 크고작은 사고도 빈발하는 만큼 행정기관뿐 아니라 시민들의 철저한 대응태세도 중요하다.

태풍이 지나자마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습폭우로 큰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 이의 극복을 위해서는 민관군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이번주 후반까지 길게 비가 올 전망인 만큼 24시간 대비태세도 늦춰선 안된다. 기상청은 강수대의 폭이 좁아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기도 하겠지만 한 번 올 때 폭우가 쏟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천재지변은 미리 예방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는 발생한 폭우 피해를 하루빨리 복구하기 위한 단합된 마음과 행동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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