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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소통 2018 시민기자가 뛴다] 전북지역 평화통일 운동…"남북한 더불어 잘 사는 세상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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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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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YMCA, DMZ 순례·100인회·전쟁반대운동 등 활동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통일한마당축제 속 '노가바' 호응
평화·통일 지속적 관심, 다양한 민간교류 창구 연결되길

문재인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9월로 확정됐다. 지난 4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차 회담과 깜짝 2차 회담에 이어 세 번째 일정이다. 현 정부의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15 공동선언, 2007년 10.4 공동선언 이후 굳게 닫혀 있던 대화의 문이 열린 것에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등 남북 간의 관계가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남북협력과 남북경제협력의 대표적 사례인 개성공단을 폐쇄시킨 지난 정부 때문에 잠시나마 한반도의 정세를 악화시킬 우려와 그 동안의 통일 노력이 원점으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들이 계속됐던 국민 정서를 생각해보면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남북관계에 있어서 정부차원의 교류는 정권의 변화와 정세에 따라 변동의 폭이 컸고, 이에 따라 문화교류 측면에서도 영향력이 행사됐다. 이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기간이 정해져있는 행사로 비춰지기도 했고, 그 효과를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보다 확대된 민간교류의 창구를 통해 다양한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일상생활에서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교류와는 별개로 개별 민간차원에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들이 있으며, 전북지역 또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과 지속적인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다.

 

지난 2일 전주YMCA가 주최한 청소년 조·중 접경지역 및 백두산 평화·역사기행에 참여한 학생들이 압록강 단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전주 YMCA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

전주 YMCA는 ‘민족의 통일과 지구촌의 평화’로 운동과제를 채택하고 해방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한반도 해방의 의미를 아시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남북한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 YMCA는 분기별 대중적인 평화통일 포럼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의 지도자 청소년·대학생 평화통일 운동지원, 평화통일 지도자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YMCA 100인회를 설립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 YMCA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활동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평화운동을 중심으로 그 내용을 세부적으로 적용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을 스스로 겪어보는 과정 속에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평화공동체를 향한 평화운동을 중심으로 평일통일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 YMCA의 조정현 사무총장은 “현 학교교육 자체가 경쟁교육이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라든지 마음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삶과는 동떨어진 교육이다 보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공동체 안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부모들의 권유와 강요로 활동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대다수지만, 이후에는 본인 의지로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질문하며 의미까지 부여하는 사례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통일 교육에 대한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청소년의 활동 모습을 보면서 학교나 다른 단체의 그 방법이 또 다른 주입식 교육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주 YMCA가 미래의 지도자인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평화 감수성 훈련이나 민주시민교육 등의 교육적 활동은 한국사회의 남과 북을 바라보는 관점이 대립과 갈등이 아닌 공동체적이고, 민족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중·러 접경지역이나 백두산 기행, DMZ 평화통일 순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관련 토론회, 청와대 앞 전쟁반대평화운동 및 캠페인 등의 활동들은 직접 삶에서 평화 통일 교육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자 노력하는 활동이다.

특별히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사들을 대상으로하는 교육을 통해 그 생각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 있다.

△전주 YMCA 100인회 활동

전주 YMCA는 평화통일운동을 함께하는 여러 단체들과의 연대활동도 진행해오고 있다. 이 또한 나름의 의미와 중요성이 존재하지만, 각 단체들의 대표성을 띠는 사람들만 참여하다보니 그 인원이 한정돼 있어, 실제 자발적이고 자치적인 개별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사람이 참여하고, 행동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활동’을 해보자라는 취지로 100인회가 조직됐다.

조정현 사무총장은 “백 명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100인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며, 지난해 창립해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 활동에도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서 만인회로 이름을 수정해야 하는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인회는 남과 북에 따뜻한 평화의 바람으로 이어지는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함으로써 한반도에 평화협정체결과 동북아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감돌게 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하며, 평화의 땅이 되도록 모든 평화세력과 함께 연대할 것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개인과 사회에서 생산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하며,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을 비폭력 평화행동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 주최한 통일노래가사바꿔부르기 대회에서 춘포초등학교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교육의 3주체가 참여하는 통일에 대한 관심

교사, 학부모, 일반시민을 회원으로 하는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하 ‘문화원’)은 1999년부터 청소년 교육 문화의 대안세력으로 활동해온 ‘전북청소년교육연구소’가 더욱 폭넓고 다양한 청소년 사업을 하기 위해 2005년 창립한 단체다.

문화원은 청소년 문화사업과 청소년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 및 교육권력 감시 및 대안 제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1년부터 20년 가까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북청소년통일한마당을 진행해왔다.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지난 정부에서도 숭고한 6.15정신을 누군가는 이어가야 한다고 여겼기에 꿋꿋이 지켜왔고, 청소년과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국 유일의 자생적 통일 행사로 변함없이 명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전북청소년통일한마당의 메인 행사인 ‘통일노래가사바꿔부르기(노가바)’는 교사와 학생들이 바라보는 통일에 대한 생각을 학생들에게 익숙한 대중가요 가사를 통일노래로 바꿔 부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원 정우식 이사장은 “노가바를 위해 학생들과 교사는 준비기간 동안 상호작용과 역할분담을 하게 되는데, 표면상으로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행사지만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문화원의 통일한마당은 매해 300여명의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초창기 스포츠 교류의 상징성을 띤 3대3 길거리 농구대회와 통일 사진전시회 등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노가바에 조금 더 중점을 두어 10월에 어김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통일 운동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전북지역에서는 여러 단체나 기관들이 크고 작은 평화통일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일의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보다 많은 참여가 이뤄지고, 더 나아가 그 관심이 남북 간의 다양한 민간교류의 창구로 연결되길 바란다. 거기에 더해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기존의 일회성 교육이나 행사로 인식되고 있는 학교교육을 넘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평화와 통일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박연수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박연수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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