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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비우고·채우고
완주 송광사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비우고·채우고
  • 문민주
  • 승인 2018.08.29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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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15일 ‘송광 백련 나비채’ 기간 음식나눔, 사진공모전 등
15일 연주자·성악가 14인이 꾸미는 음악회도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와 자비를 이웃하는 이들과 ‘나누고’, 내 안의 가득한 온갖 욕망을 하나둘 ‘비우고’, 비워낸 그 자리를 다시 지혜와 자비로 ‘채우면서’ 사는 것이 행복의 길입니다.”

완주 송광사가 다음 달 10일부터 15일까지 송광사 일대에서 ‘제7회 송광 백련 나비채’를 개최한다.

나누고·비우고·채우고의 앞글자를 따 이름 붙인 ‘송광 백련 나비채’는 송광사 백련지에 만발한 연꽃을 배경으로 송광사가 전승해온 전통과 칠월 칠석이 지닌 사랑의 정신을 확산하는 문화 행사다. 매년 칠월 칠석을 전후해 개최했으나, 올해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한 달가량 연기했다.

나비채의 백미는 연꽃 향 가득한 송광사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다. 성악가 5인은 가곡 ‘신아리랑’과 ‘뱃노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삽입곡인 ‘줄리엣 왈츠’와 사랑의 묘약 삽입곡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을 들려준다. 현악 4중주 ‘가일플레이어즈’와 금관 5중주 ‘브라스 시티’는 각각 자크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 중 ‘can can’,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등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완주군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주민협의회 등에 연잎 차·연잎 가래떡 등 연으로 만든 음식을 나누고, 연꽃 차 시음 및 다례 체험 등을 진행한다. 완주군 내 사회 공헌 활동을 촬영한 사진 공모전도 열린다.

평소 나비채 정신으로 살고자 부단히 정진한다는 송광사 법진 주지스님은 “나비채 정신은 현대인 삶의 중심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일상 속에서 이웃과 나누고 비우는 삶이 행복의 길이고, 사랑과 지혜로 채우는 삶이 행복의 길임을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길 바라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지않은 미래에 ‘나비채 상’을 제정해 나비채 정신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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