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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벼랑 끝'서 일본 제압…결승 진출 유력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벼랑 끝'서 일본 제압…결승 진출 유력
  • 연합
  • 승인 2018.08.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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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박병호·황재균, 승패 좌우한 릴레이 솔로포 ‘합창’

위기의 한국 야구가 벼랑 끝에서 일본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대만에 패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인 난적 일본을 눌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패를, 1패를 당하고 올라온 한국은 1승을 올려 두 팀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김하성(23)·박병호(32·이상 넥센 히어로즈), 황재균(31·kt wiz)이 경기 초·중반 흐름을 좌우하는 솔로포 3방을 터뜨렸다.

선발 투수 최원태(21·넥센 히어로즈)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최원태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한 이용찬(29·두산 베어스)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이후 6회 최충연(21·삼성 라이온즈), 8회 함덕주(23·두산)가 일본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A조에선 일본이 3승, 중국이 2승 1패를 거둬 1,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B조에선 대만이 3승, 한국이 2승 1패를 거뒀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같은 조 팀과 슈퍼라운드에선 맞붙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대만은 1승을 안고, 중국은 1패를 당한 채로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최약체인 중국이 한국과 대만에 잇달아 패한다는 가정하에 대만이 31일 일본을 꺾으면 조별리그 포함 3승을 거둬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에서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중국을 꺾은 대만이 일본에 패하면 한국, 일본, 대만은 2승 1패로 동률이 돼 팀 성적지표(TQB)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TQB는 동률팀 간 경기 중 총득점을 전체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실점을 전체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지표다.

한국은 일본을 비교적 넉넉하게 따돌려 TQB를 따지더라도 밀리지 않는 위치를 점했다.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이뤄진 일본은 KBO리그 간판 선수들로 채워진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2회까지 안타 3개를 치고도 득점으로 꿰지 못한 한국은 3회 1사 후 김하성의 벼락 같은 솔로 아치로 침묵을 깼다.

김하성은 일본 선발 우완 사타케 가쓰토시로부터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박병호가 좌중간 펜스로 향하는 호쾌한 대포로 환호성을 울렸다.

4회 투아웃에선 황재균이 큼지막한 좌월 포물선을 그려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연속 안타로 잡은 5회 1사 1, 2루에서 양의지(31·두산 베어스)의 우선상 2루타와 손아섭(30·롯데 자이언츠)의 땅볼을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이용찬은 6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에 몰린 뒤 일본 4번 타자 사사가와 고헤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줬다.

한국의 4번째 투수로 8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이어진 1사 1, 3루실점 위기에서 일본의 3, 4번 타자인 지카모토 고지, 사사가와 고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함덕주는 9회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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