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13 11:48 (화)
소설로 만나는 몽골의 문화와 역사
소설로 만나는 몽골의 문화와 역사
  • 문민주
  • 승인 2018.08.30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창 중단편 소설집 '사슴·돌',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 '한국·몽골 소설 선집' 발간

몽골은 거친 대지와 양 떼를 모는 유목민 등 시야에 들어오는 형상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곳이다. 몽골의 역사와 문화, 종교와 신앙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망라해 형상화한 ‘문학’은 그런 몽골을 가슴으로 느끼는 좋은 방법이다. 김한창 소설가의 중단편 소설집 <사슴·돌>,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의 한·몽 문학 제5호 <한국·몽골 소설 선집>은 서사 문학인 ‘소설’로 몽골을 보여준다.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 대표인 김한창 문학가가 중단편 소설집 <사슴·돌>을 펴냈다. 지난 8년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거점으로 옵스아이막, 알타이고비 등 소설과 관련된 지역을 오가면서 집필한 결과물이다.

<사슴·돌>은 사회주의 몽골에 불어닥친 유목민의 애환, 13세기 할하 부족과 차하르 부족의 300년 전쟁, 칭기즈칸의 몽골 통일 전쟁 등을 소설로 엮은 작품집이다.

그는 몽골의 전통 노래이자 서사시인 ‘토올’의 계승자가 되는 과정을 다룬 ‘알탕호약(황금갑옷)’, 이념 분쟁으로 인해 몽골이 겪었던 역사적 질곡을 형상화한 ‘푸렙앙흐체첵(목요일 처음 핀 꽃)’ 등 여섯 편의 중단편 소설을 통해 몽골의 역사와 몽골인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나타낸다.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가 내놓은 <한국·몽골 소설 선집>은 한국 문학가 선산곡·김한창·정영신·백종선, 몽골 문학가 서닝바야르·냠일학와·우르징한드·촐롱체첵의 작품을 수록했다. 13세기 몽골의 부족 전쟁사와 유목 생활 속에서 파생된 가축과의 교감, 수많은 신화 속에서 발화한 모계사회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서닝바야르의 ‘보름달 물결’은 13세기 몽골 부족 전쟁사의 일면을 다룬 작품으로 몽골 부족 특유의 의협심이 돋보인다. 냠일학와의 소설 ‘하이닥 암낙타’는 새끼를 잃은 암낙타의 애절한 모성, 암낙타의 젖을 짜주는 할머니와의 교감에 관해 이야기한다. 촐롱체첵의 ‘보고 싶은 어머니’와 ‘성직자 자식의 운명을 사랑한다’는 어머니에 대한 신화적 발로로 모계사회의 근간이 짙게 깔려 있다.

강한창 문학가는 201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몽골 문학 레지던스 소설 작가로 선정돼 2011년 몽골 울란바토르대 연구교수로 부임했다. 한국문인협회·몽골문인협회 회원으로 장편소설 <솔롱고>, <바밀리온> 등을 펴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