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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전대 이후 과제] "세력 간 화학적 결합·정체성 확립해야"
[바른미래당 전대 이후 과제] "세력 간 화학적 결합·정체성 확립해야"
  • 박영민
  • 승인 2018.09.02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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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 당선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권은희 최고위원,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신임대표, 이준석 최고위원,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 당선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권은희 최고위원,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신임대표, 이준석 최고위원,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레이스 초반부터 형성된 ‘손학규 대세론’으로 막을 내렸다. 다만 당원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의당 출신들은 전멸한 반면, 바른정당 출신들이 선출직 최고위원을 싹쓸이하며 약진했다.

‘올드보이’라는 비판에도 손 대표가 당선된 것은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당원들이 세대교체보다 안정되고 검증된 리더십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6년 만에 당대표로 복귀한 손 대표 앞에는 산적한 과제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화합적 결합·정체성 정립 우선 = 원내 3당으로 주요 의제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왔던 바른미래당. 하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바른미래당을 외면했다. 그 패배 요인 중 하나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계의 불완전한 통합이었다.

이 때문에 손 대표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정가에서는 세력 간 화학적 결합을 꼽는다.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원내 3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계가 어떻게든 결속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미완의 과제로 남은 당 정체성 정립은 정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모호한 정체성으로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를 명확히 확립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밖에 6·13 지방선거 대패와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자릿수 당 지지율 등으로 패배감에 젖어 있는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도 급선무로 꼽힌다.

△선거제도 개혁·야권재편 가능할까 =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손 대표는 일성으로 거대 양당정치의 혁파를 외쳤다. 손 대표는 “한국정치를 어지럽히는 두 정당과 온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지금 민심은 다음 총선에서 두 정당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다당제를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원내 3당과 4당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제도 개혁 목소리에는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이 이 문제에 소극적이어서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야권재편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할지도 정치권의 관심이다. 손 대표는 6·13 지방선거 기간과 전당대회 선거운동 기간 계속 정계개편 주도를 주창해왔다. 이 때문에 손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재인정부가 집권 2년 차 성과내기에 올인하고 있고 2020년 총선은 다가오건만 야권의 정계개편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선거제도 개혁과 야권 재편이 총선을 앞둔 야권의 최대 화두다. 또 손학규 대표의 최대 과제”라며 “이 두 과제를 해결한다면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손 대표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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