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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3개월 ①악화되는 경제지표] 협력업체 개점 휴업·인구 이탈 심각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3개월 ①악화되는 경제지표] 협력업체 개점 휴업·인구 이탈 심각
  • 김세희
  • 승인 2018.09.02 19:2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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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상반기 실업률 4.1% 치솟아…급격한 실업사태
임대아파트 11% 이상 공가…오식도동, 산북동 다가구 원룸 공실률 70%

전북 경제의 두 축이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1년여,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3개월 정도의 시간이다.

그 사이 군산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협력업체는 줄줄이 도산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분기마다 치솟고 있다. 생계위기에 직면한 시민들은 군산을 떠나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 전북도는 반드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반드시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까지 지정했지만 마찬가지다. 결국 남은 건 정부와 정치권, 행정이 외친 ‘정상화’라는 메아리뿐이다. 과연 대안은 없는 것인가.

△문 닫는 협력업체 악화되는 고용지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후, 이들에 의존해 온 협력업체들은 문을 닫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다.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한 이래 전체 협력업체 86개사 중 74%(64개사)가 연쇄부도를 맞았다. 자연스럽게 근로자들도 실업자가 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근로자 5250명 중 4859명(93%)이 실업자가 됐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의존해 온 협력업체 149곳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이 중 30%가 자금난과 일감 부족으로 도산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시트를 납품해 온 신현태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장은 “추산된 통계보다 더 많은 협력업체가 폐업했다”고 주장했다.

1년 새 실업률은 배 이상으로 뛰었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군산시의 올해 상반기 실업률은 4.1%로 지난해(1.6%)보다 2.5%p상승했다. 전국 77개 시지역 가운데 경남 거제(7.0%), 경북 구미(5.2%), 경기 안양시(5.9%)의 다음으로 낮다.

△인구유출 심화와 텅 빈 부동산

지역경제 붕괴는 인구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시군구별 인구 순이동을 분석한 결과 7월 말 군산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 34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0명이 줄었다. 특히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있던 소룡동 인구수가 많이 감소했다. 이 곳의 인구수는 1만 77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617명)에 비해 900명 줄었다.

인구유출은 부동산 경기 침체도로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의 임대아파트 1500여 세대 가운데 11% 이상이 공가인 상태다. 특히 산북동과 오식도동 등 군산군가산업단지 주변이 다가구 원룸은 더 심각한 상태이다. 군산시는 이 지역의 원룸 공실률을 70%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기만 군산시 주택행정과장은 “지역 주력 산업 두 개가 악화된 후 지역주택시장도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했다”며 “시에서는 최대한 아파트 개발을 억제하고 사업시기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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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8-09-03 09:36:35
군산은 인프라가 괜찮은 도시니 얼른 대기업 투자를 확답 받고 정상적 도시 운영이 가능토록 전북도와 중앙정부, 여당이 힘과 뜻을 합쳐주시기 바랍니다.

erafawr 2018-09-02 23:10:23
정부는 북한하고 전라남도만 챙기는듯

김무성 2018-09-02 20:33:18
투자하고 인구 감소하고 망하니까 똘짓하네

두산꼴통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