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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9월 30일까지 조선 선비문화 사진전
국립전주박물관, 9월 30일까지 조선 선비문화 사진전
  • 김보현
  • 승인 2018.09.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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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문화 특성화 사업 일환, 정읍 무성서원 다양한 모습 담은 사진전 선봬
이흥재 무성서원 부원장 “사계절에 따른 무성서원 모습 자체가 선비 정신”
천진기 박물관장 “3개년 사업 자치단체·문화기관 등과 연계·확장할 것”
국립전주박물관 ‘조선 선비문화 사진전’이 3일 개막식을 가진 가운데 사진을 촬영한 이흥재 무성서원 부원장이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조선 선비문화 사진전’이 3일 개막식을 가진 가운데 사진을 촬영한 이흥재 무성서원 부원장이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이 ‘조선 선비문화’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진전 ‘무성서원에서 선비정신을 묻다’가 3일 개막했다.

조선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이자 선비문화의 산실인 서원(書院). 최치원을 기리는 정읍 칠보면의 무성서원은 선비의 멋과 풍류, 그리고 실천하는 삶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최초의 자치 규범인 향약(鄕約)이 이곳에서 퍼져 나갔으며, 아름다운 봄을 찬미하는 상춘곡(賞春曲)의 곡조 또한 이 땅에서 시작됐다. 그뿐만이 아니라 일제에 항거한 선비들의 의병 활동 역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사진작가인 이흥재 무성서원 부원장이 촬영한 무성서원 사진 10여 점이 전시된다. 처음부터 자료·유물을 가져와 전시하면 관객이 어렵게만 느끼고 자칫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무성서원만의 특징을 담은 사진전을 기획했다. 작품은 모두 전주 한지에 인화했다.

3일 개막행사에서 이흥재 무성서원 부원장은 “휘몰아치는 눈발에도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성서원에서 춥고 어려워도 반듯한 선비 정신을 느낄 수 있고, 단풍나무 한두 그루가 수줍게 담장을 가리고 있는 사진은 불교문화보다 소박하고 검소했던 유교정신이 연상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무성서원에 배향된 최치원 영정.
무성서원에 배향된 최치원 영정.

선비체험을 하는 아이들도 촬영했다. 이 부원장은 “내년 한국서원이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있지만 도민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전시를 통해 도민과 미래 세대가 무성서원을 아끼고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올해부터 국립지방박물관 특성화를 위해 ‘조선 선비문화 사업’을 실시한다”며 “전국 어디서든 선비문화를 알고 싶다면 전주로 오면 된다는 취지인데, 앞으로 도내 시·군 및 문화기관과 교류해 사업을 확장·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내 시민갤러리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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