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25 00:07 (화)
전북발전 가로막는 서울 논리 가당찮다
전북발전 가로막는 서울 논리 가당찮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9.04 19:3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씨와 기금운용본부장을 지낸 이찬우씨 등 국민연금공단 고위직을 역임한 인사들이 줏대없이 막말을 해대는 것은 유감이다. 서울지역에서 발행하는 언론에 빈번하게 등장, 그들과 말 맞춘 듯 수도권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제 입으로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리는 일이 얼마나 부끄럽고 무서운 일인 줄도 모르는가.

이명박정부의 사적 개입이 없었다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경남진주혁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북전주혁신도시에 입주했다고 우리는 본다. 이명박정부가 2011년 진주혁신도시 입주가 결정돼 있었던 국민연금공단을 갑자기 전주로 배치 결정했을 때 공단 이사장이었던 전광우씨는 전북을 찾았다. 그는 “300조원대의 기금을 운용하는 공단이 전북에 자리할 경우 전북에 직간접적으로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SOC분야에 5조원 이상 투자했고, 그 규모가 계속 늘어난다. 새만금 등의 투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누가 봐도 엄청난 자금을 굴리는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동반이전과 그에 따른 전북 이익이 기대되는 발언이다. 이명박정부의 사주에 의한 행보였는지는 알수 없는 노릇이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전광우씨가 당시 전북을 찾아 쏟아낸 감언이설은 이명박정부의 사주도 작용했을 듯 싶다. 다름아니라 전광우씨는 요즘 “당초 국민연금의 지방이전 논의 때 지방을 살리기 위해 제도 관련 기관은 이전하되 기금운용본부는 서울에 남도록 양해가 됐었다”며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과거에 자신이 한 말을 잊고 궤변이나 늘어놓는 자가 어떻게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가 이사장 재임시절 기금운용 수익률이 10.39%에서 2.31%로 떨어졌던 ‘추락사고’에 대해서나 제대로 해명해야 할 것이다. 기금운용본부를 전주에서 다시 서울로 옮겨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는 이찬우 전 본부장도 신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건설사에 묻지마 투자를 한 이유나 제대로 답변할 일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자유스러워야 한다. 그게 소통이고, 토론이다. 사회발전의 시발점이다. 그렇지만 전광우씨 등처럼 무모하게 떠들어대는 것은 범죄일 수 있다. 서울지역 언론은 그들의 말을 무작정 인용 보도하지 말라. 생존에 목마른 전북에 고춧가루 뿌리는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북 2018-09-05 07:42:11
풍남문에서 능지처참해라!

ㅇㄹㅇㄹ 2018-09-04 20:58:24
앞으로 그들의 행적을 주시해서 개망신을 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