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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확충 기해야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확충 기해야
  • 전북일보
  • 승인 2018.09.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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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업적중 가장 두드러진 것을 하나 꼽는다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됐던 혁신도시일 것이다. 모두가 서울로, 서울로 향하는 시대상황속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수도이전은 끝내 이뤄내지 못했지만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건설은 낙후를 거듭했던 지역에 한줄기 단비가 됐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 혁신도시의 틀을 갖추려면 어마어마한 과제가 우리 눈앞에 놓여있다. 교통, 교육, 문화, 환경을 비롯한 인프라 확충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전국 10개 혁신도시중 가장 부지가 넓은 전북혁신도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행기와 배, 고속철도가 직접 닿지않는 곳이다. 소도권에서 옮겨온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정주 여건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으나 전북도와 전주시의 안일한 문제의식, 더딘 행정처리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그렇게 아쉬운 소리를 해가며 정성을 들여놓고는, 막상 그들이 지역으로 옮겨온 뒤에는 ‘되는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엊그제 홍철호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를 보면 참으로 한심할 뿐이다.

KTX는 아예 연결도 돼있지 않고, 도시철도는 없는게 오늘날 전북혁신도시의 민낯이다.

대도시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쏟는게 바로 교육문제인데 우수한 인재를 수도권으로 내몰고 있는게 작금의 전북 현실이다.

오늘날 강남이 왜 전국적인 중심지가 됐던가. 한마디로 강남 8학군 덕분이다. 홍철호 의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는 무엇보다도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함을 알 수 있다.

혁신도시 내 교통·여가활동·주거 환경 등 정주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하위권이기 때문이다.

전북 혁신도시 정주여건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0.4점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4위를 차지했으나 교통환경과 여가활동환경, 주거환경 분야의 만족도는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교통환경 분야 만족도는 42.9점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7위에 그쳤고, 여가활동환경 분야(45.9점)와 주거환경 분야(58.9점)는 각각 6위로 나타났다.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교통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아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관련 개선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혁신도시 주변 소음과 악취, 공사 후 시설 미정비 등에 대한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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