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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이전에 불법 폐기물 처리하겠다더니…
전국체전 이전에 불법 폐기물 처리하겠다더니…
  • 김진만
  • 승인 2018.09.0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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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가산단 산업부 소유지 4000여톤 방치 여전
행정대집행 절차 밟고 있지만 수개월 소요 예상
방문객 숙소 바로 옆, 지역 이미지 훼손 불 보듯
익산시 영등동 산업부 소유의 옛 보일콘 공장부지에 수개월째 방치돼 있는 불법 폐기물.
익산시 영등동 산업부 소유의 옛 보일콘 공장부지에 수개월째 방치돼 있는 불법 폐기물.

전국체전 방문객이 묵을 호텔 바로 옆에 방치된 수천톤의 불법 폐기물은 전국체전 이전에 처리될 수 없게 됐다.

토지주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체전 이전에 처리하겠다는 지속적인 답변은 지켜지지 않았다.

익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미지를 훼손은 물론 수천톤의 폐기물 불법 방치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되면서 지역민들의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도 비등해지고 있다.

5일 익산시와 조배숙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체전 방문객이 묵게 될 호텔 바로 옆에 쌓인 수천톤의 불법 폐기물을 전국체전 이전에 처리하려고 했지만 절차가 늦어져 올해 안에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폐기물 처리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방치된 폐기물 주변 청소만 하고 전국체전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체전 방문객을 위해 건립속도를 높이고 있는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유의 익산국가산단 3만여㎡에 4000여톤의 산업폐기물이 불법으로 쌓여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공단 등은 폐기물을 불법 야적한 임대업체 대표를 형사고발하는 한편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처리 능력이 없는 사업주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공단은 관리부실 등의 책임에 따라 수천톤의 폐기물 처리를 위해 행정적 압박과 형사고발, 협의를 진행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태다.

결국 행정대집행에 나서야 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공단은 행정대집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앞으로도 몇 개월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담당 과장은 “전국체전 이전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해 왔다.

이에 따라 당장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은 수천톤의 폐기물이 그대로 쌓아두고 치러야 하게 됐다.

전국체전 방문객들에게 익산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환경오염 우려 등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수천톤의 폐기물이 쌓인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올해 초부터 했지만 시간이 없다는 것은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정부 소유의 부지에 쌓인 폐기물 처리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의원실은 “전국체전 이전에 처리할 수 있도록 산업부에 강력하게 주문했지만 법적인 관련 절차가 복잡해서 늦어지게 됐다”며 “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과 청년산단으로 확정된 익산국가산단의 적절한 활용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서둘러 처리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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