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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드래곤 관광단지에 거는 기대 크다
남원 드래곤 관광단지에 거는 기대 크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9.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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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엊그제 신한레저(주)의‘남원 드래곤 관광단지’개발사업을 승인했다. 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간 투자협약 후 여러 절차를 거쳐 남원지역에 관광단지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행정절차가 마무리 된 셈이다. 남원을 중심으로 한 전북 남부권 관광산업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란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남원은 풍부한 전통문화예술 자원과 생태자원의 보고인 인근 국립공원 지리산을 바탕으로 오래 전부터 관광도시로 명성이 높았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쇠퇴의 길을 걸었다. 체험 중심 혹은 가치 중심의 관광 트렌드 앞에 전통문화와 자연경관만으로는 관광경쟁력을 갖는데 한계가 있었다. 남원시가 민간사업자를 끌어들여 대대적인 관광단지 조성에 나선 배경이다.

관광단지 조성사업 승인은 사업자의 관광지 개발계획과 투자, 향후 운영 방안까지 면밀히 검토해서 이뤄진다. 남원 드래곤 관광단지의 경우도 2015년 5월 전북도와 남원시, 신한레저(주)가 투자협약을 한 뒤 2016년 제6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하는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쳤다. 지난해 12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신청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사전 협의와 관계기관 협의, 각종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관광단지 개발사업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

사업자 신한레저(주)가 밝힌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보면 남원시 대산면 일원 79만5133㎡의 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903억원을 투자해 워터파크, 가족호텔, 골프장, 전통문화테마시설 등이 갖춰진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지난 2006년부터 18홀 규모의 드래곤 레이크CC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는 새로운 투자를 통해 종합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남원 관광단지가 사업자의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남원시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남원예촌, 김병종 시립미술관, 소리명상관 등 기존 남원시내권 관광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서남대 폐교 등으로 위축된 남원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남원 관광단지 조성은 향후 전북의 다른 관광단지 개발에도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북지역에 20여개의 관광지가 지정돼 있으나 관광단지로 지정된 곳은 한군데도 없다. 관광레저 투자와 관련해 사업자가 땅값만 올려놓고 중도에 중단했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 남원 관광단지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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