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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체불임금 309억7500만 원, 근로자들 신음 중
전북 체불임금 309억7500만 원, 근로자들 신음 중
  • 천경석
  • 승인 2018.09.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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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626개 사업장, 근로자 6928명 임금 체불 중
전주고용노동지청, 추석 맞아 ‘집중 지도기간’ 운영
추석 대비 체불임금 예방 및 조기청산 집중지도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북 지역 사업장에서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도내 전체 체불 임금 규모만 300억 원을 넘겼고,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 수도 7000명에 달한다.

국내·외 여행까지 계획하며 부푼 기대를 갖는 시민들도 많고, 오랜만에 만날 가족·친지와 친구들 생각에 넉넉한 마음이 드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명절 분위기는 커녕 당장 하루 앞이 막막한 처지다.

5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누적 체불 임금 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전북지역 체불 사업장은 2626곳에 달했다. 이 곳에서 일한 근로자 6928명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000명에 가까운 전북지역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체불 임금 금액만 309억7500여만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올해 8월까지 1639곳의 임금 체불 사업장이 발생했고, 체불 근로자 3815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불 임금 금액도 147억8900여만 원으로 나타나 도내 임금 체불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 지역으로 보면 1개월 전인 7월 임금 체불 누적액 267억2800여만 원보다 42억여 원이 늘었고, 근로자 수도 7월 누적 인원 6024명보다 904명이 늘어났다.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체불 금액과 인원이 증가한데 대해 전주고용지청 관계자는 “전주지역의 경우 종업원 100여명 규모의 사업장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회생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체불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현상이 도내 곳곳에서 벌어져 체불 임금 규모를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주고용노동지청은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 노동자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체불임금 청산지원기동반을 가동하는 등 체불임금 예방과 청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추석 전까지 근로감독관들이 평일은 오후 9시까지, 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비상 근무에 나서고 고용보험료 체납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청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시적 경영난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와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산 등으로 사업주의 지불능력이 없는 경우 소액 체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영상 전주고용노동지청장은 “근로자들이 따뜻한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임금체불 가능성이 있는 취약 사업장에 대해 예방지도를 강화하고, 체불이 발생한 사업장은 조기 청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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