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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성묘 때 말벌 조심…모자 써서 머리 보호해야
벌초·성묘 때 말벌 조심…모자 써서 머리 보호해야
  • 연합
  • 승인 2018.09.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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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벌쏘임 환자 가장 많아

소방청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제초작업, 성묘 등을 할 때 말벌 쏘임에 주의할 것을 9일 당부했다.

앞서 이달초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지는 등 올해 최소 5명이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벌초나 제초작업, 성묘 등 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 벌 쏘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후 벌초시즌에는 땅속에 서식하는 장수말벌이나 말벌, 땅벌 등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잦다. 특히 벌초 중 사망 사고는 무덤 내에 벌집을 짓는 장수말벌에 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근 풀숲에 집을 짓는 좀말벌 등으로 인한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소방청은 벌초할 때 말벌 출현이 의심되는 장소에는 바로 들어가지 말고 2∼3분 가량 주변을 조용히 둘러보면서 숲 속 벌의 움직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뱀을 쫓기 위해 지팡이나 막대로 풀밭을 후려치다 벌집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런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벌초할 때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고령자의 경우 머리에 말벌 공격을 받으면 바로 사망할 수 있어 위험하다.

땅속에 사는 말벌들은 대부분 벌집 입구와 가까운 하반신을 먼저 공격하고 이후 상반신으로 올라오며 공격한다. 특히 말벌은 검은색 털에 매우 민감한 만큼 머리를 조심해야 한다.

말벌이 공격을 시작해 쏘이고 있거나 이미 쏘였을 경우에는 무조건 그 자리를 빨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최소 10∼20m 이상 벗어나면 말벌의 공격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대피한 뒤에도 종종 옷가지에 붙어있던 말벌이 다시 공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때는 이미 벌집으로부터 거리가 떨어져 있는 만큼 벌을 쫓아내면 된다.

말벌이 위협을 가하지만 아직 쏘이지 않았을 경우에도 자극적인 행동을 피하고 가능한 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최민철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산에서 벌에 쏘이는 경우 119구급대가 신속하게 접근하기가 어렵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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