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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대진 추첨 현장 가보니] 작은 패에 쏠린 눈…대회 성적 가르나 ‘희비 교차’
[전국체전 대진 추첨 현장 가보니] 작은 패에 쏠린 눈…대회 성적 가르나 ‘희비 교차’
  • 최명국
  • 승인 2018.09.09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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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태권도·펜싱 등 총 25개 종목서 진행
전국 각지서 체육인 1000여 명 운집 높은 관심
전국체전 대진 추첨이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난 7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시·도 임원들이 추첨을 바라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국체전 대진 추첨이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난 7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시·도 임원들이 추첨을 바라보고 있다. 조현욱 기자

“토너먼트 경기가 많은 전국체전에서는 ‘대진 운’이 각 종목 성적의 성패를 가르게 됩니다. 지난 일 년간 체전만 보고 땀흘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는 피 말리는 순간이죠.”

국내 최대의 스포츠 대제전인 전국 체육대회의 첫 단추로 꼽히는 대진 추첨이 지난 7일 오후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99회 전국체육대회 47개 종목 중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태권도, 야구소프트볼, 농구, 축구, 정구, 배드민턴, 펜싱, 레슬링 등 25개 종목에 대한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은 종목별로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의 눈은 각 종목의 대진 추첨조에 쏠렸다. 각 종목별 추첨자로 나선 시·도 임원이 하얀 통에서 꺼낸 작은 패의 숫자에 환희와 탄식이 엇갈렸다.

패에 적힌 숫자와 같은 시드에 배정되는데, 이 시드에 이미 배정된 해당 지역팀의 전력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것이다.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과 체급별 경기는 대진 운이 각 시·도의 성적을 좌우한다는 게 체육인들이 설명이다.

장인석 전북체육회 경기2팀장은 “육상과 같은 기록 종목을 제외한 단체·구기 종목 등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며 “대진 추첨으로 전북이 상대할 팀의 윤곽이 나오면 이에 따른 전술·전략 마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강팀이 속한 시드를 피하거나 약팀이 속한 시드를 배정받길 기원하는 각 시·도 체육인들의 열띤 응원도 볼거리였다. 힘찬 응원으로 추첨자에게 기를 불어넣거나 희망하는 시드를 큰 소리로 외치는 울림으로 추첨장은 시끌벅적 활기가 넘쳤다.

대회 개최지인 전북의 체육인들은 모든 종목에서 1번 시드를 배정받아 다소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망했다. 각 종목별로 참가 시·도가 적은 종목의 경우 전북이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서다. 전북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상당수 경기에서 1라운드를 치르지 않게 되면서 개최지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부전승 이후 다음 라운드에서 전북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에 우위에 있는 시·도 출전팀과 붙을 수도 있는 상황에 이르자, 전북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다소 아쉬움에 찬 탄식이 흘러나왔다.

대진 추첨이 막바지에 이르자, 각 지역 체육회 관계자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대진 운이 좋지 않은 종목과 그래도 해볼만한 종목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이 남았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대진 추첨 결과를 토대로 전력 분석에 박차를 가하겠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향상 등을 통해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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