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21 17:21 (금)
철저한 위생관리가 식중독사고 막는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식중독사고 막는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9.10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단체급식에서 또 다시 집단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정부와 교육계 등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 다시는 급식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지난 5일 전북과 경기, 부산, 대구, 경북 등지에서는 풀무원푸드머스가 납품한 케이크를 먹고 25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지역 피해 학교와 학생 등은 16개 초·중·고교 861명이었다. 풀무원푸드머스측이 사고 이틀만에 사과했지만, 학생 위생과 직결된 대형 급식업체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번 식중독 사고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일단 학교 식당의 불결한 위생 때문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또 불안스러운 점은 풀무원푸드머스처럼 외부 대형 유통업체 제공 식품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풀무원의 단체급식·식재료 유통 전문 계열사다. 문제의 케이크는 하청 제조업체에서 만들어 전국 각지의 학교에 납품했다. 물론 케이크의 오염에 대한 확실한 원인과 책임 등은 역학조사 결과에서 밝혀지겠지만, 어쨌든 풀무원이라는 대형 식품 브랜드의 급식 시스템에서 큰 허점이 드러난 것은 문제 있다.

이런 유형의 식중독 사고는 지난 2006년 CJ푸드시스템 급식을 먹고 있던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68개 중고교에 대한 급식 중지 사건이다. 당시 CD푸드시스템은 급식사업에서만 2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급식업체였지만 메가톤급 급식사고의 중심에 섰다.

식중독사고는 부주의로 일어난다. 하지만 식재료의 취급과 관리, 조리 후 보관과 유통 등 모든 부문에서 엄격한 위생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무서운 사고다. 당국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음식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한다.

교육당국 등은 이번 사고 후 익산지역 시민단체가 제기하고 있는 모 초등학교의 식중독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기 바란다. 익산학교급식연대 지적처럼 이 초교측이 최초 식중독 증세를 접한 후 현황파악과 상급기관 보고 등 조치를 3일간이나 방치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응당의 엄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 학생 건강권 앞에서 보신주의에 빠진 교사·교직원은 학교현장에 필요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