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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물 쓰레기 수거 또 차질 빚나
전주 음식물 쓰레기 수거 또 차질 빚나
  • 백세종
  • 승인 2018.09.10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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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광역 음식물 처리시설 전주 리싸이클링 타운 근로자들 파업
태영측 고용한 노동자 20명 임단협 실패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임금 현실화와 고용안정 요구, 음식물 처리 차질 불가피
“쇠도 녹이는 부식성 가스 만연한 현장서 일하고 있지만 한달 수령은 220만원 정도”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평등지부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분회 노조가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건설과 임단협을 즉각 체결하고 전주시는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평등지부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분회 노조가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건설과 임단협을 즉각 체결하고 전주시는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 광역 음식물처리시설인 ‘전주 리싸이클링 타운’ 근로자들이 임금현실화와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전주 리싸이클링 타운 운영업체인 ㈜태영건설 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음식물쓰레기 수거와 처리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리싸이클링 주민협의체가 지원금 인상요구와 함께 성상검사를 강화하면서 빚어졌던 음식물 쓰레기 수거 대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평등지부 전주 리싸이클링 타운 분회 노조원 20여 명은 10일 오전 11시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쓰레기 처리 노동자들은 1년 근로계약직으로 고용불안과 저임금,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태영건설은 임단협을 즉각 체결하고, 전주시는 파업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원들은 “노동자들은 한 달 220여 만 원의 임금에 하루 12시간 주4일 근무하고 있다”며 “음식물 처리시설 내부는 쇠도 녹이는 부식성 가스(음식물쓰레기)가 만연하고 그곳에서 일하면서 기관지가 좋지 않아 기침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가 설립된 이후 3개월 동안 태영 측과 임단협을 거쳤지만 결렬되면서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기린로변 전주시청 차량 출입구 옆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도 시작했다.

리싸이클링 타운은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태영이 700여 억 원을 투자해 지어졌고, 지난 2016년 11월 가동을 시작하면서 전주시로부터 20년 운영권을 가져왔다.
 

2년도 안된 리사이클링 타운 작업현장의 쇠 부식 사진 = 민주노총 분회 제공
2년도 안된 리사이클링 타운 작업현장의 쇠 부식 사진 = 민주노총 분회 제공

전주 리싸이클링 타운은 많게는 하루 300톤, 평균 230톤 정도의 전주권역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노조원들은 음식물 쓰레기의 대형 이물질 제거 등 전 처리 과정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다.

전주시는 ㈜태영 측이 9명 정도의 대체인력을 투입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장기간 파업이 계속될 경우 대체인력 과로문제와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및 처리 차질 등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노조 관계자는 “전주시민들의 생활권과 밀집한 부분이어서 노조 측도 파업이 길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러나 그만큼 파업이 절실하다고 느꼈기에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BTO 방식 사업이라 지자체인 시가 고용문제 등에 개입하기에는 권한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양측과 원만히 대화해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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