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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독서대전 기획전시
전주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독서대전 기획전시
  • 김보현
  • 승인 2018.09.11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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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한벽문화관 거리·외벽 등지 ‘전주를 그리다’전
14~30일 완판본문화관 내 ‘책 깎는 소년 완판본에서 놀다’전

“2018 전주독서대전의 문학정신을 전시로 느껴보자.”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한벽문화관·완판본문화관 일대에서 독서대전이 열리는 가운데 문화시설과 거리 곳곳에서 기획전이 이어진다.

△야외 기획전 ‘전주를 그리다’(14일~16일 한벽문화관 외벽과 거리 등)
 

'작고작가전' 전주 출신 소설가 이정환
'작고작가전' 전주 출신 소설가 이정환

전주의 역사·문화 콘텐츠가 담긴 문학 작품, 전주의 문학상 ‘혼불문학상 수상작과 독후감’, 작고작가전 ‘전주 출신 소설가 이정환’ 등 세 가지 주제가 전시된다.

‘전주가 담긴 문학 작품’은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비중있게 다룬 시, 소설, 희곡, 수필 20편을 소개하는 형태다.

‘태조어진’과 어진화사를 소재로 한 서철원의 장편소설 <왕의 초상>, 전주의 ‘1987년 민주화운동’을 그린 최형의 시집 <다시 푸른 겨울>, ‘정여립’을 앞세운 홍석영의 장편소설 <소설 정여립> 등이다. 신영복, 최명희, 박경리, 양귀자, 이병천, 이병초, 박성우 등의 작품 속 ‘전주’도 찾아본다.

다양한 문학상 수상작을 전시하는 ‘전주의 문학상’은 올해 혼불문학상과 혼불 독후감대회에 주목했다. 전주 출신 이정환(1930∼1984) 소설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보는 전시도 있다.

기획전시를 총괄한 최기우 극작가는 “전주는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튼실한 바탕”이라며 “전주독서대전에서 도시 전주가 가진 힘을 확인하고,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건강한 독자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획전 ‘책 깎는 소년 완판본에서 놀다’(14일~30일 완판본문화관)
 

완판본문화관에서는 전주의 기록 문화를 이야기하는 전시 ‘책 깎는 소년, 완판본에서 놀다’를 기획했다.

완판본을 주제로 한 동화이자 2018 전주의 책으로 선정된 장은영 작가의 <책 깎는 소년> 줄거리를 바탕으로 준비했다. 각수(목판에 글자와 그림을 새기는 사람)가 되고 싶은 소년 봉운을 따라 완판본 제작과정이 나온다.

전주는 ‘목판’을 통해 기억과 기록을 담아내고 왕성한 출판문화를 이뤄냈던 곳이다. 조선시대 전주에서 찍은 책들은 전국으로 보급되면서 출판문화의 꽃을 피웠다. 목판을 깎아 책판을 만드는 각수, 한지를 만드는 사람, 책을 엮어 사고파는 서포(書鋪)의 주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피워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가장 전주다운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완판본’이다.

안준영 완판본문화관장은 “각수인 저와 장은영 작가는 완판본으로 엮였지만 각자 다른 방식으로 완판본을 기록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이야기를 펼쳐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전시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박지윤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동화 속 삽화가 설명의 재미를 더한다. 저자인 장은영 작가가 전시를 소개하는 ‘북 큐레이션’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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