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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장사업 전북투자 마땅하다
삼성 전장사업 전북투자 마땅하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9.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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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에 대비, 전장(電裝)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장사업은 차량에 들어가는 각종 전기·전자장치와 IT 장비를 총칭하는 말이다. 이를테면 차량용 반도체, 텔레메틱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배터리, 모터, 카메라, 네비게이션, 오디오, 모듈 등이 그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이 될 핵심이다.

삼성이 지난 2016년 11월 미국의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한 것도 미래 자율주행차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을 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하만을 인수해 자율자동차 기반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망분야인 전장사업 유치 로비전이 뜨겁다. 얼마전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180조원(국내 투자 130조원)을 투자해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개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한 뒤 전북도와 광주광역시가 전장사업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관계자를 삼성SDI 상무에게 보내 군산에 전장사업을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자율주행상용차 전진기지 구축에 삼성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은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삼성은 이번 기회에 전북투자를 결행해야 옳다. 전장사업 인프라가 뛰어나고,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침체된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북도가 자율주행 전기상용차 산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불모지라는 지역적 열악성도 삼성이 우리 지역에 투자해야 할 당위성이다.

전북은 전국 93%를 점유하는 상용차 생산량, 자율주행 상용차부품을 인증할 ‘상용차 부품 주행 시험장’의 내달 완성, 자동차융합기술원·전자부품연구원 등 R&D인프라가 우수하다. 삼성이 전장사업 둥지를 튼다면 부품을 실증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는 군산시가 최적지인 것이다.

삼성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을 무산시켜 전북도민을 실망시킨 게 엊그제다. 또 삼성은 지금까지 전북에 투자한 적이 없다. 전북은 삼성의 투자 불모지이다.

따라서 전북에 전장사업 투자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면 지역적 안배나 정치적 배려도 고려돼야 마땅하다. 투자를 절실히 갈망하는 이런 기회에 삼성은 과감한 전북투자를 결행했으면 한다. 인프라 여건과 투자 불모지 불식 등 전북에 투자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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