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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 신재효 탄생 206주년 기념 ‘대한민국 판소리 한마당’
동리 신재효 탄생 206주년 기념 ‘대한민국 판소리 한마당’
  • 전북일보
  • 승인 2018.09.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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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문화사업회, 14~16일 고창읍성 일대서 개최
전통·창작 판소리 공연, 단막 창극 공연, 고창 판소리 유적지 탐방 등

동리 신재효(1812~1884) 선생은 조선 후기 판소리 이론가이자 후원자다. 조선 최초의 판소리 학당인 동리정사를 지어 판소리 연창자들을 후원·교육하고, 판소리 사설 여섯 작품을 개작해 후세에 전했다.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1874~미상), 국창 만정 김소희(1917~1995) 등을 제자로 길러내기도 했다. 판소리 연구와 창작, 후학 양성에 평생을 바친 셈이다.

이처럼 대한민국 판소리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동리 신재효 선생을 기리고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를 재조명하는 동리 신재효 탄생 206주년 기념 ‘대한민국 판소리 한마당’이 14일부터 16일까지 고창읍성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통 판소리와 창작 판소리, 단막 창극뿐만 아니라 고창 판소리 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관객들이 좀 더 가깝게 판소리를 체험하도록 했다. ‘살아 있는 판소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했던 신재효 선생의 정신을 좇기 위해서다.

첫째 날인 14일 고창읍성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김영임·왕기철 명창을 비롯해 한국의집 예술단, 전통예악원 누리춤터 등이 화려하게 장식한다.

둘째 날인 15일 야외특설무대에서는 김정숙·김정태·정수인 등 고창 국악인들이 만들어가는 판소리 한마당, 초청 공연인 국립민속국악원의 판소리 단막 창극, 기획 공연인 전통예악원 누리춤터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통예악원 누리춤터는 단원 김홍도에서 혜원 신윤복까지 풍속화첩을 춤과 소리로 엮는다.

같은 날 고창 동리국악당에서는 판소리 연창전이 열린다. 만정 김소희 선생의 소리 인생을 소리와 춤으로 풀어내고, 만정제 흥보가를 연창해 만정소리의 참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셋째 날인 16일 야외특설무대에서는 안중근·유관순 열사가, 동학농민혁명가 등 창작 판소리를 중심으로 역사의 아픔을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고창 동리국악당에서는 KBS 국악관현악단의 초청 공연이 꾸려진다.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제는 왕기석·이난초·장문희 명창과 김무길·원장현·이태백 명인, 동리문화예술단 등이 출연해 신명 난 판소리 한마당을 선사한다.

15~16일 고창군 판소리 유적지 탐방은 신재효 고택에서 출발해 판소리박물관, 황윤석 생가, 김소희 생가, 진채선 생가 터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동리문화사업회 이만우 이사장은 “올해도 많은 명인·명창들이 참여해 신재효 선생의 유업을 온전히 계승할 것”이라며 “고창이 전통 판소리를 계승·보존해 판소리의 성지로 위상을 높이고, 국악 공연문화가 활성화돼 판소리가 고창의 대표 관광문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민주,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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