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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두드러기의 원인과 진단
[건강 100세 시대] 두드러기의 원인과 진단
  • 기고
  • 승인 2018.09.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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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경 진료부장
이호경 진료부장

두드러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전 인구의 15~20%가 일생중 적어도 1회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히 발생하며 최근 그 원인과 발생 빈도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나이대로 볼 때 20대~40대에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두드러기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 전주병원 이호경 진료부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임상증상과 분류

두드러기는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붉은색 혹은 흰색으로 부어오르는 특징적인 팽진이 나타난다. 팔, 다리, 몸통을 비롯해 눈꺼풀이나 입술 등 신체 어느 부위나 발생할 수 있고, 병변은 갑자기 생겼다가 24~48시간 이내에 사라지며, 심할 경우 오랜 기간 계속 지속되거나 추후 재발될 수 있다. 전신증상으로 두통, 어지럼증, 인후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쉰 목소리, 천명이 들릴 수 있으며, 호흡곤란,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관절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드러기는 관례적으로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 두드러기로 구분하며 6주 이전에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를 급성 두드러기, 6주 이상 매일 혹은 간헐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원인

두드러기는 대부분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전체 두드러기 환자의 일부에서만 원인을 밝힐 수 있다. 확인이 가능한 원인은 음식(초콜릿, 조개류, 땅콩, 토마토, 딸기, 돼지고기, 치즈, 마늘, 양파 등), 물리적 자극(압박, 진동, 태양광선, 찬 온도, 찬 음식, 급격한 온도변화, 운동, 국소적인 열 노출, 물 등), 여러 가지 약물(아스피린, 비타민, 인슐린,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항생제 등), 식품 첨가물, 흡입성 항원, 감염, 임신, 다른 피부질환, 전신성 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악성 종양, 결합조직질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에 의해서만 두드러기가 유발된다고 생각하여 특정 음식만을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알레르기 검사를 했을 때 음식이 유발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는 많지 않고 음식 자제에 의한 두드러기가 아니라 음식에 들어있는 식품첨가제나 다른 화학 성분에 의해 두드러기가 유발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

△진단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소양증을 동반하고, 피부의 병리적 변화가 3~4시간 후 사라졌다가 다시 다른 부위에 생기기도 한다. 피부의 병리적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며 흔적이 남는 경우에는 두드러기성 혈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뜨거운 목욕, 운동, 발열 등에 의한 심부 체온 상승 후 소양증을 동반한 홍반에 둘러싸인 작은 1~2mm의 팽진으로 나타나며 가려운 증상보다는 따갑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 묘기증은 딱딱한 물체로 피부를 긁으면 그 부위에 국한되어 부종과 발적이 나타나는 것으로 자극 즉시 팽진이 나타난 후 30분 이내에 사라진다.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눈 주위나 입술이 퉁퉁 붓는다면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이며,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쉰 목소리,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와 생활 가이드

두드러기의 원인을 발견하여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또한 가려움증을 덜어주기 위하여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제)가 가장 많이 처방된다.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최소의 용량으로 최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용량을 조정하며, 필요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급성 두드러기가 전신에 심하게 발생하고 항히스타민에 잘 호전되지 않거나, 후두부 부종으로 호흡곤란이 심하면 항히스타민과 함께 에피네프린을 피하 주사하기로 하며,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동안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음식이 명확히 확인 되었을 경우에는 이를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반응하기 때문에 생체내에서 히스타민을 분비시키는 음식(술, 레드 와인, 고등어류, 새우, 게, 가재 등의 갑각류 등) 및 화학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몸에 열이 나게 하거나 덥게 하는 것들 (술, 맵고 뜨거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 지나친 난방, 지나치게 뜨거운 목욕)은 가려움증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를 방치한 경우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여 수면장애, 우울증, 대인 기피증 등 삶의 질을 떨어트리며, 두드러기가 다른 전신질환 (악성종양, 감염, 대사 및 내분비장애, 여러 면역질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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