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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가을철 감염성 질환 주의
[건강칼럼] 가을철 감염성 질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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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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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호 전주병원장

9월이 되면서 한 낮 기온이 낮아지고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진 완연한 가을 날씨가 되었다. 여름철 무더위 때문에 미뤄놓은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야외활동에 꼭 주의해야할 건강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가을이 되면 등산, 벌초, 성묘, 나들이 등으로 산이나 풀이 많은 곳에 야외활동이 활발해 진다. 이때 야외활동 후 감기몸살 증세를 동반하여 피부에 딱지가 진다면 한 번쯤 쯔쯔가무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은 보통 급성 발열성 질환과 유사하지만 자칫 치료가 늦어지면 뇌수막염, 패혈성 쇼크, 호흡부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발병 초기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전국 각지에서 발생 가능한 쯔쯔가무시병은 농촌에서 밭일이나 성묘, 벌초, 등산 후에 발병하는데 9월에서 10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타난다. 잠복기는 최대 3주 정도지만 보통 10일 전후로 증상이 나타나며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이 특징적이고, 기침,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진드기나 진드기 유충에게 물려서 감염되기 때문에 유행 지역 및 시기에 야외활동을 할 땐 긴 옷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유행시기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고, 휴식을 취할 때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야 한다. 한 번 감염됐더라도 재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고 한 번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가을철 야외활동으로 인한 감염성 질환에는 쯔쯔가무시병뿐 아니라 신증후성 출혈열(유행성 출혈열)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되어 공기 중에 건조된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특히 쥐와 같은 설치류가 많이 서식하는 야외의 풀밭에 눕거나 작업을 할 때 감염 위험이 높다. 시기적으로는 날씨가 건조한 9~1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신증후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2~3주의 잠복기를 가지고 급성으로 발열, 두통, 복통,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신부전, 쇼크로 진행할 수 있다. 유행성 출혈열도 쯔쯔가무시와 마찬가지로 많이 발생되는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야외 활동 시 유행지역의 정보를 잘 파악해 설치류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활동한 옷 세탁과 목욕, 샤워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이 의심될 때에는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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