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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집결지 전주 선미촌, 문화 예술로 물든다
성매매 집결지 전주 선미촌, 문화 예술로 물든다
  • 백세종
  • 승인 2018.09.13 1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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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시청 청사 건물과 매입 성매매 건물, 시티가든 등 5곳서 여성인권 비엔날레
9일 동안 영상과 드로잉 회화 음악, 조형,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전주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 곳곳이 9일 동안 각종 문화 예술 행사로 물든다.

선미촌을 아우르며 각종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선미촌을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펼치고 있는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와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는 13일 선미촌에 조성된 시티가든(기억의 공간)에서 노송동 주민과 문화예술 관계자, 전주지역 여성인권 활동가,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미촌 리본(Re-born)프로젝트 Ⅱ 여성인권 비엔날레’의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선미촌 리본 프로젝트’는 여성인권 침해의 공간인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인 서노송예술촌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선미촌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 전시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는 선미촌 현장시청(업사이클센터 예정건물)과 매입한 구 성매매 건물들, 시티가든 등 5곳에서 행사를 여는데 여러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여성인권, 기억, 공간재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오픈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총 9일간 전주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중인 예술가 9명의 사진, 조소, 회화,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오프닝 장소인 시티가든에서는 민경박 작가(영상·드로잉)의 ‘over and over 프로젝트’ 결과물이 전시되고, 업사이클센터 예정건물에서는 하태훈 작가(조형)의 ‘미지동물 관찰 보고서’와 장근범 작가(사진)의 ‘W의 연대기’가 전시된다.

매입한 성매매업소 건물에서는 최은우 작가(회화·페인팅)의 ‘곳’과 김하진 작가(음악)의 ‘잔상(殘像)에 의한 잔상 외 2곡’이, 시티가든에서 보이는 작은 성매매업소 공간에서는 정하영 작가(설치미술)의 ‘타인의 삶’이 전시된다.

서노송리빙랩 공간에서는 황수연 작가(디자인·설치)의 ‘a special person’ 이칸도[고영준] 작가(미디어)의 ‘그 누구’, 정문성 작가(미디어 퍼포먼스)의 ‘반복과 증폭에 맞서는 투명화 전략 #2)’의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전시 기간 중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의 활동가들이 작가들의 작품을 설명해주는 도슨트 역할을 맡게 되며, 일부 작가들은 전시장에서 직접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갖는다.

20일 오후 7시부터는 전북여성인권센터에서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며 작품을 토크로 풀어가는 ‘참여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열린다.

전주시 관계자는 “선미촌 리본프로젝트는 여성인권과 예술이라는 접점을 찾아가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서노송예술촌으로 가기위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활동들이 이곳 선미촌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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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2018-09-14 08:31:30
욕망을 예술로 승화 시키겠다는 건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