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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래 전북도 자연재난과장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전환부터 이뤄져야”
박양래 전북도 자연재난과장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전환부터 이뤄져야”
  • 강정원
  • 승인 2018.09.13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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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을 이길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자연재난을 자주 겪지 않아 많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제는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30년 동안의 공직생활 중 절반을 재난부서에서 근무한 박양래 전북도 자연재난과장은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전환을 강조한다.

그는 “지진이나 태풍 등이 수시로 발생하는 일본과 우리의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은 천지차이”라면서 “재난이 발생하면 대부분 혼란스러워 하는데 일본은 침착하게 대응하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 갔다가 진도 5.9의 강진을 경험했는데, 현장에서 교훈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피해는 컸지만 하루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박 과장은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던 것도 제대로 대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는 “농촌지역 주민들은 올해 폭염 때에도 평소처럼 농사를 짓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농사가 생활·생계와 연결되고, 어릴 적부터 몸에 배어 폭염피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40여 일의 폭염이 지나자 태풍과 폭우가 찾아왔지만 전북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 과장은 “태풍과 폭우 때 14개 시·군 재난부서장들과 대화방을 만들어 시·군 상황을 공유한 결과 피해 예방과 상황 대처가 빠를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0여 년 전에는 강수량이 100㎜ 이상이면 피해가 컸는데, 지금은 300㎜ 이상 와도 피해가 적다”면서 “그동안 대책을 마련하고 개선해온 것이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현장을 지키는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컸다.

박 과장은 “폭염과 태풍, 폭우 때 직원 대부분이 날을 새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재난부서는 기피부서인데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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