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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 특별전 ‘오지고 푸진 전북’, 20일~12월 9일 전주역사박물관
전라도 천년 특별전 ‘오지고 푸진 전북’, 20일~12월 9일 전주역사박물관
  • 김보현
  • 승인 2018.09.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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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 공동 기획
전라도 속 전북 역사·문화 특질, 위상 변화 조명
7개 섹션·60여점…호남제일성 편액 탁본 등‘눈길’
호남제일성 탁본(전북대학교박물관 소장).
호남제일성 탁본(전북대학교박물관 소장).

2018년은 전라도가 탄생한 지 1000년이 되는 해다. 고려 현종9년(1018)에 전주와 나주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명명했다. 전라도 탄생 1000년을 기념하고 전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와 공동으로 20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전라도 천년 특별전- 오지고 푸진 전북’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4시.

도내 4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유물을 출품하고 기획한 전시는 전북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본다.

전시 제목 ‘오지고 푸진 전북’에서부터 주제가 드러난다. ‘매우 야무지고 실속 있다’는 뜻의 ‘오지다’와 ‘매우 많아서 넉넉하다’는 뜻의 ‘푸지다’라는 전라도 방언에서 가져왔다. 조선 제일의 곡창지대, 후백제의 도읍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 정치적 위상이 높았던 고장인 전북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전시는 ‘전라도의 탄생’, ‘조선 제일의 곡창지대’, ‘왕재(王才)를 지닌 땅’, ‘전라도 천년의 중심 전주’, ‘국난 극복의 주역’, ‘변혁의 땅’, ‘풍류의 고장’ 등 7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라도 1000년 역사 속에서 전북은 어떤 역사·문화적 특질을 형성해 왔는지, 전북의 위상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왜 그런 부침을 겪어야 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전라도가 된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사서와 시기별 지도 등의 유물이 전시된다. 농장문서, 도량형 등을 통해 전라도의 역사·문화 기반이었던 경제적 풍요를 보여주고, 어제수덕전편, 태조어진 등으로 역대 왕조의 탄생과 멸망 과정을 보여준다.

‘전라도 천년의 중심 전주’ 섹션에서는 전라도 일도를 관할했던 호남의 수부(首府) 전주의 모습을 호남제일성 편액 탁본, 전라감영 문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호남제일성 편액의 탁본’은 전라도 으뜸 도시라는 전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이다. 풍남문 안쪽에 걸려 있던 편액을 탁본한 것으로 가로길이 3.38m, 세로길이 1.05m에 달한다. 전라감사였던 서기순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풍류의 고장' 전북의 뛰어난 예술품. 청자화분 및 받침대(부안청자박물관 소장)
'풍류의 고장' 전북의 뛰어난 예술품. 청자화분 및 받침대(부안청자박물관 소장)

‘풍류의 고장’답게 예술품도 선보인다. 익산 미륵사의 보살상 파편과 부안의 청자화분·받침대, 낭곡 최석환의 묵포도도 등 쉽게 볼 수 없던 전북의 대표 유물 6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체험 행사도 있다. 전북의 역사 속 인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랑스런 전북인 포토존’과 포도시·맥없이·시방 등의 전라도 방언을 배울 수 있는 ‘전라도 방언 한마당’, 전라도 천년 기념 ‘손도장 나무 만들기’ 등이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전라도 천년 기념 사업’은 화려했던 역사로 전북의 낙후된 이미지를 타개하고 발전동력을 얻을 수 있는, 천년에 한번 오는 기회”라며 “자치단체와 도민들도 적극적으로 관심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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