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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만드는 글로벌 전주시대] 주민들 손으로 '도시·문화·경제재생 선도도시' 우뚝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글로벌 전주시대] 주민들 손으로 '도시·문화·경제재생 선도도시' 우뚝
  • 백세종
  • 승인 2018.09.20 18: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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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도시재생 사례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년 연속 1000만 관광도시를 달성한 전주는 그동안 맛과 멋의 전통문화 도시로만 알려져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주시는 도심의 버려진 공간을 성공적으로 부활시키며 도시재생의 선진모델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문화·관광·생태·도시재생 등 각종 분야에서 세계적인 도시 중 하나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바로 전주시민들의 협력이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전주시의 도시재생 면면을 살펴봤다.

△시민과 함께한 도시의 재발견, 문화·경제가 되다

전주시에서 최근 가장 핫한 곳이 바로 팔복동이다. 지난 50년 동안 도시의 경제를 이끌었던 팔복동 전주 제1산업단지는 최근 1~2년 새 문화로 재생돼 각광받고 있다.

1979년 카세트 테이프를 제작·수출하던 쏘렉스 공장은 문을 닫은 후 25년 동안 새 주인을 기다렸고, 이곳은 예술창작공간과 문화예술교육센터로 예술, 과학, 인문학이 결합돼 즐거운 예술 놀이터로 재탄생했다.

‘팔복예술공장’은 문화재생사업의 선진 사례로 주목받으며 문화재생연구를 위한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

올 7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도시재생관련 중앙부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제1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전북권)’이 개최됐고 세계문화주간 행사 차 전주를 방문한 해리스 미국 대사와 미국 관련기관, 기업가, 문화계 인사 등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및 30개국 외교사절단도 방문해 설립 취지와 운영 사례를 들으며 전시 중인 다양한 작품을 관람했다.

여기에 스페인 출신 세계적 ‘시각예술작가’ 마누엘 A. 디에스트의 사진전이 스페인과 핀란드 스웨덴 이집트에 이어 이곳에서 개최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의 성공은 그간 관 주도 도시개발이 아닌 민관 협치를 통한 도시재생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팔복예술공장의 건축 기본계획부터 준공은 물론 팔복예술공장이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실시한 시범 프로그램 역시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지역주민, 지역예술가, 기업대표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통해 개최됐다.

지역 작가와 팔복 주민 공동체 100여명이 함께 운영하는 팔복동내 ‘둥글게 가게’에서는 물물교환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했고, 지역 아트작가 ‘정하영’의 특별 작품전시회 개최, 팔복동 지역아동센터와 협업을 통한 팔복동 청소년 대상 ‘청소년 파티’ 개최 등으로 팔복예술공장의 지역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다양한 기능을 실험하는 ‘파일럿 오픈’행사에는 팔복동 주민자치위원회(부녀회)와 운영계획을 직접 논의하고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와 팔복소방서 지원으로 다채로운 공연, 클럽파티 등 공연장이 가능한 공간에 대한 시험을 거쳤다.

주민과 함께한 도시, 옛 전주의 영광을 이끌었던 팔복동 공단은 문화로 거듭나 주민들의 고용안정에도 기여했다.

팔복예술공장 및 카페, 만화책방 운영과 환경정비 해설을 위한 일자리 16개는 주민 고용을 이끌었고, 팔복예술공장 연계 문화예술센터 조성사업인 ‘전주 꿈꾸는 예술터’에는 5명의 인력이 채용됐다.

또 이곳은 한옥마을 위주의 전주관광 지형을 덕진공원, 팔복예술공장 등 전주 북부권까지 넓히는 디딤돌이 되며 경제재생에도 한몫하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지난 3월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59개의 기관단체가 찾았으며, 하루 평균 250명의 방문객이 찾아 현재까지의 누적 관람객은 3만3197명에 달한다.

‘서학동예술촌’ 또한 전주의 도시재생 특색을 잘 보여주는 지역이다. 지역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주민의 일원이 되고 작업공방과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면서 주거하는 예술인 마을은 ‘서학동 예술마을’이 전국에서 최초다. 서학동에는 지난 2년간 총 17건의 식품접객업 영업신고가 접수돼 상권이 부활했다.

몰락 상권을 되살린 전주 ‘객리단길’도 빼놓을 수 없는 젊은 청년시민의 저력이 구도심 재생으로 이어진 사례다. 도시개발과 신시가지 조성으로 상권이 몰락됐던 곳이 전주시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프로그램과 젊은 지역창업자들의 열정으로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되며 전주 영화의 거리와 객사길 한옥마을과 연결된 새로운 관광코스를 만들어 냈다.

성매매업소의 집결지인 ‘선미촌’ 역시 거주민과 협업으로 60년 만에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850미터 도로에 만들어진 ‘첫마중길’ 역시 명품광장이 조성되고, 광장에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등 수목 400여 그루가 심어졌다. 이곳의 도시재생 역시 시민들이 함께 했다.

여기에다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전주시의 ‘전주 첫마중권역’과 ‘용머리 여의주마을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선도도시로의 전주시 위상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도심형 생태 국제슬로시티, 시민과 함께 만들다

전주시는 인구 60만 이상 대도시 중 세계 최초로 도시 전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2016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국제조정원회가 아시아 최초로 전주에서 개최된 이후 지난해 한옥마을 일원에서 ‘제1회 전주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가 열렸고 올해 2018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에서 지역주민 마인드와 교육 ‘기관표창’ 부문 슬로시티 어워드를 수상하며 국제생태도시의 면모를 보였다.

전주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오손도손 슬로학교를 운영하며 문화와 전통, 공동체를 계승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 30~40명이 동네 모정 또는 회관에 둘러앉아 슬로시티에 대한 이해, 우리동네 마을이야기와 흥겨운 우리가락 체험, 그리고 전주 슬로푸드로 만들어진 도시락을 나눠먹는 슬로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역별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1년간 총 35회 10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앞서 한옥마을에 국한되어 있던 슬로시티가 도심 전역으로 확대되기까지 슬로시티 시민 서포터즈 활동과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이 있었다.

전주시 역시 전국 최초 현장 시청인 ‘전주한옥마을사업소’를 한옥마을에 두고 전통문화의 중심인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한편, 행정과 주민, 한국슬로시티 본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전통과 자연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위상을 높였다.

현재는 전 세계 30개국 244개 도시와 활발히 교류를 하며 국제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주시는 민선 7기 들어 국제생태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세계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근본적인 해법이자, 미세먼지 열섬현상의 대책으로 추진 중인 ‘1000만 그루 가든시티 전주’ 사업이 그것이다. 시민들이 시원하고 숨 쉬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나무심기를 손꼽은 만큼 이 사업은 특히 시민주도 정책으로 진행 중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이기도 한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전주시는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생태도시 전주, 전주시민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국제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저력, 세계에 알리다

전주시는 지역 문화지수가 전국 229개 지자체 중 1위 도시다.

세계지방정부연합 멕시코 문화어워드에서 전통문화도시전략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고, 2016년에는 세계적인 여행 바이블인 론니 플래닛이 1년 안에 꼭 가봐야 될 아시아 명소 3위로 전주를 선정, CNN을 통해 전 세계로 보도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의 관광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로 19회째를 치른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자백’,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천안함 프로젝트’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영화들을 가감 없이 소개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영화제로 인정을 받았다. 또 전 세계의 다양한 대안·독립·실험영화들을 소개하면서 영화광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대한민국 영화발전에도 기여했다.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 정국 속에서 전주국제영화제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은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단 기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표방해온 독립성과 창작 및 표현의 자유 등을 존중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소신에 따른 과감한 선택과 지원없이는 제작, 개봉이 불가능했다.

또 지난해 FIFA U-20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전주는 대회기간 가장 축구열기가 뜨거웠던 도시로 세계인이 주목했다. 시민들은 문화 월드컵의 서포터즈로 세계 속에 전주를 알리는 또 하나의 대표선수로서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민중문화의 본고장 전주의 마당창극이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펼쳐지며 문화영토를 세계적으로 넓혔다.

앞서 기록문화의 보고인 가톨릭 바티칸 교황청과 세계3대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인정한 전주한지와 프랑스 파리에서 주목받은 전주한식에 이어 또 한 번 전주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양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기록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바티칸 교황청이 소장중인 편지 기록물을 전주한지를 사용해 원본과 똑같이 만든 복본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 김승수 시장 “도시 기억에 담긴 정체성이 전주의 경쟁력”

김승수 전주시장은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 시민의 시대가 오고 있다” 며 “도시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 스스로 다른 도시와는 다른 정체성의 발현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도시의 시대는 길게는 역사, 짧게는 기억이나 흔적을 복원하고 개발보다는 재생으로 생물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도시의 축적된 기억과 흔적, 역사가 사라지면 진정한 의미의 도시도 사라진다. 한 도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신축 건물이나 도로가 아닌 ‘도시의 기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재생’은 한 도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소프트 파워로, 그 특별함의 마력이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도,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주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가장 전주다울 때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이다. 자동차보다는 사람, 콘크리트보다는 생태, 개발보다는 재생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생물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런 도시로 가기위한 전주다운 재생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전주다운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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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2018-09-25 07:58:20
경제요? 웃고 갑니다

희망 전주 2018-09-21 07:45:50
참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오늘.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