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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암매장하고 용변까지 본 군산 지체장애녀 암매장 사건 피고인들, 혐의 부인
두 번 암매장하고 용변까지 본 군산 지체장애녀 암매장 사건 피고인들, 혐의 부인
  • 백세종
  • 승인 2018.09.20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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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원 제 1형사부 첫 재판서 살인 혐의 부인
이들과 변호인, 폭행이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입증 안돼 주장

지난 5월 12일 군산시 소룡동의 한 원룸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무참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5명에 대한 첫 재판이 20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기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법정에 선 A씨(23)와 B(23)씨는 살인과 사체유기·오욕(汚辱)과 폭행 등의 혐의를, C씨(23·여) 등 3명은 사체유기·오욕과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와 B씨는 이날 살인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검찰이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기소했는데, A씨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것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또 당시 보호조치를 했더라도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도 불명확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B씨 변호인 역시 “폭행은 했지만 살인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재판장의 질문에 B씨 역시 “죽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사체유기·사체오욕 폭행 등의 혐의에 대해선 5명의 피고인 모두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A씨만 “사체에 용변을 보지않았다”며 사체오욕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A씨와 B씨 등 2명은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원룸에서 지적장애 3급인 D씨(23·여)를 무참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D씨를 성폭행하기도 했다.

C씨 등 3명은 A씨와 B씨를 도와 D씨의 사체를 원룸에서 20㎞ 떨어진 군산시 나포면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 조사결과 D씨는 이들 5명과 올해 3월부터 원룸에 함께 살았다. 직업이 없었던 D씨는 집안 살림을 맡았지만 집안일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시로 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체를 유기한 뒤에도 야산에 수차례 방문해 토사가 유실돼 사체가 드러나는지 확인하고 지난 6월에 비가 많이 내려 사체가 드러나자 다시 군산시 옥산면 한 야산에 시신을 옮겨 매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시신의 부패를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화학물질을 이용하고 사체에 용변을 누는 등 엽기적인 행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5명의 피고인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했으며, 다음 재판은 10월 18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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