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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24일 한미정상회담이 고비다
한반도 평화 24일 한미정상회담이 고비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9.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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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끝에 ‘전쟁 없는 한반도,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명시한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어제 귀국했다. 두 정상은 백두산 장군봉과 천지에 함께 올랐고, 김 위원장은 연내 서울을 방문한다. 향후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일단 남북이 대단한 일을 해냈다.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는 종전 선언이라고 할만큼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내용이 가득 담겼다. 앞으로 남북은 비무장지대 경계초소를 11개씩 철수하고, 서해안과 동해안 80㎞ 이내에서의 함포사격 등 군사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해선과 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공사가 연내 착공되고, 폐쇄됐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재개된다.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해 남북이 실질적인 경제 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가 주목했던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확실한 육성 답변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동창리 발사대 폐쇄, 미국의 상응한 조치시 영변 핵시설 폐쇄 등을 말했다. 미국 등 관계국 전문가들이 보는 앞에서 폐쇄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미국의 상응 조치시’ 등 일부 전제가 깔려 있지만, 이번 공동선언 내용 대부분이 구체적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당장 21일부터 비무장지대 철수가 이뤄지고 있다. 김위원장이 언급했듯이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거보를 내디딘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한반도 평화 등 핵심에서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회담은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대통령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는 24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 성공 열쇠다. 문대통령이 들고가는 비공개 비핵화 방안에 세계 이목이 쏠려 있다. 문대통령이 큰 성공을 거두기 바란다.

전북도 급변하는 평화 분위기에 발맞춰 대비해 나가야 한다. 향후 종전선언, 북미회담 성공 등에 따른 큰 변화가 한반도 안팎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전북의 위치를 재점검하고 대북관계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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