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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안 지역이기주의에 발목 잡히나 (3) 대체산업 육성] 미래차 선점 위해 전장부품 기업 유치·중기 육성
[전북현안 지역이기주의에 발목 잡히나 (3) 대체산업 육성] 미래차 선점 위해 전장부품 기업 유치·중기 육성
  • 강정원
  • 승인 2018.09.20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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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후 산업구조 체질 개선 위한 최대 현안
정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대체산업으로 ‘미래 상용차’ 육성 약속
내년 예산 방영 안 되고, 보완 이유로 컨설팅 진행 중
전장산업 관련 대기업의 유치, 기존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육성 필요
도, 전북산업구조 개선·세계 잼버리대회 연계한 조기 사업화 방침

전북 산업구조의 체질개선을 위한 최대 현안인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하 미래 상용차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래 상용차 산업 관련 예산은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고, 현재 사전컨설팅이 진행되는 등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미래 상용차 사업은 지난 5월 31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무너진 전북 산업구조의 체질개선을 위해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부도 군산을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체 산업으로 미래 상용차 사업 육성을 약속했다.

현재 미래 상용차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10월 중순까지 사전컨설팅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미래 상용차 사업을 과기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으나 과기부는 이 사업에 대해 보완 등의 이유로 예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전북도는 내년도 국가예산에 미래 상용차 사업 예산 455억 원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예타 등의 이유로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자율(군집)주행차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상용차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자율(군집)주행 기술 선점과 상용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상용차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고, 연평균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어 선진국의 경우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전국 중대형 상용차의 93%를 생산하는 거점지이며, 생산기반 지원시설과 연구개발 인력 공급 관련 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등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지리적 여건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처럼 전북은 자동차산업 관련 지원 인프라를 갖춘 반면 전장부품 기업은 일부 중소기업 외에 대표기업을 찾기가 어렵다.

전북이 미래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전장부품 관련 기업 유치와 함께 기존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육성이 절실하다.

전기차에는 기존 엔진차량에 들어가지 않는 모터, 인버터, 고전압 와이어링 하네스, 제어기 등 신규 부품이 소요되며, 자율차는 각종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와 통신장치가 필요하다. 이들 부품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선행 연구개발도 필요하다.

타 자치단체에도 미래차 산업에 관심을 갖고, 전장부품 기업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3년간 180조원(국내투자 130조원)을 투자해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개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한 이후 도는 삼성관계자를 만나 군산에 전장산업을 투자해달라고 건의했다. 광주시도 삼성전자에 전장산업 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인천과 경남·북 등 자동차 산업이 집중된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미래 상용차 사업이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와 연계한 조기 사업화를 통해 전북 산업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과기부의 사전컨설팅을 통한 기술성평가에 적극 대응해 미래 상용차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되고, 신속히 예타가 추진돼 미래차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전장부품 기업을 유치해 전북이 미래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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