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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무기력 비판 민심 제대로 읽어라
지역현안 무기력 비판 민심 제대로 읽어라
  • 전북일보
  • 승인 2018.09.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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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됐다. 가족 친지 지인들과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한편으로는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는 추석연휴가 됐을 것이다.

추석 민심은 단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관계, 민생경제에 모아졌고, 남북정상회담은 압도적인 주제였다. 백두산 천지에서 남북 두 정상의 만남과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재확인, 경제협력 방안, 향후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 꽃이 주제로 올려졌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훈풍이 국내 경제를 일으키는 촉매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많았다. “이산가족 상봉이 수시로 이뤄졌으면 한다. 북한이 비핵화하고 경제발전에 치중할 수 있도록 주변 국가들이 도와야 한다”는 갈망이 컸다. 반면 “어떻게 개발한 핵인데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나”라는 의구심도 있었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현 경제상황에 대한 날선 비판도 많았다. “경제가 너무 어렵다.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었다” “기업 하기 좋은 정책을 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부가 그런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 활성화에 보다 과감하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북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민심의 큰 흐름이었다. 기금운용본부와 제3금융 중심지지정 흔들기에 대한 무기력, 여러 지역현안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사후 무성과 및 립서비스 등이 도내 정치권을 비판하는 주된 소재였다. 이른바 국회의원 등 정치권은 그동안 한 게 뭐냐는 비판이었다.

군산경제는 이미 쑥대밭이 됐고 다른 지역으로 전이되고 있으며 전북의 고용률(59.2%)은 떨어지고 실업률(2.7%)은 상승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이라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국회의원 등 정치권도 명절 연휴 동안 현장에서 이같은 민심을 확인했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지속되고 어려워진 민생을 회복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숙제다. 그리고 성과를 내야 한다.

민생경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지지는 순식간에 하락할 것이다. 민심은 냉혹하다. 정치권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불거져 있는 여러 지역현안도 제대로 풀 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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