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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악이 완주로…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 개최
전국 농악이 완주로…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 개최
  • 김보현
  • 승인 2018.10.08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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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개최
전국 농악단 무대 연이어 선봬
8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에서 구미의 한두레 마당예술단이 절도 있는 구미 무을농악을 펼치고 있다.
8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에서 구미의 한두레 마당예술단이 절도 있는 구미 무을농악을 펼치고 있다.

“너무 흥겹고 신나고 다들 재주가 좋아. 뭐하나 뺄 수가 없이 다 잘해서 아침부터 구경했어. 성화 봉송도 하고 축제도 열고 엄청 뜻깊은 날이야.”(완주군 주민 김차순·이금자 씨)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8일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가 열렸다.

행사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을 수탁 경영하는 ㈜아트네트웍스(대표 심가영·심가희)와 완주군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라북도, 전북일보사, 우석대 등이 후원했다.

심가영 ㈜아트네트웍스 대표는 “양곡 수탈의 장소이기도 했던 완주도 농업, 농민의 도시인데 문화재급의 농악단이 없는 게 아쉬웠다”며 “전국의 대표 농악단을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초청해 각지의 신·구 농악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판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 부안과 정읍 농악을 비롯해 서울, 천안, 구미, 완도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거나 역사 깊은 농악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전 10시부터 서울의 솟대쟁이패와 천안시립 흥타령 풍물단, 부안농악보존회가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후 2시부터는 정읍농악보존회와 구미의 한두레 마당 예술단이 흥을 이어갔다.

완주 삼례읍사무소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홍보물을 보고 찾아온 150여 명의 주민은 역동적인 기예에 눈을 떼지 못했다. 열두발 상모 돌리기, 화려한 고깔을 쓰고 추는 춤사위 등 높은 예능 실력을 자랑하는 ‘개인놀이’에 따라 응원용 막대 풍선을 연신 흔들었다.

완주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봉동 용암마을굿보존회, 비봉면 칠채굿농악단, 삼례농악단 등 13개 읍·면 농악단도 참여해 완주 문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전북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성화 봉송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관람한 유지화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7-2호 정읍농악 상쇠 예능보유자는 “이 길(농악)을 걷는, 내로라하는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볼 기회”라며 “호남장고의 대표적인 인물인 신만종 후배가 고향(완주)에 내려와 농악을 빛내는 자리를 마련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행사는 신만종 감독이 총괄 기획했다. 삼례문화예술촌 소극장 ‘시어터 애니’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대한민국 농악제는 매년 이어질 예정”이라며 “행사를 통해 완주를 농악과 전통문화의 중심 도시로 인식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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