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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이벤트라도
신바람 이벤트라도
  • 김원용
  • 승인 2018.10.09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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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올 K리그 정상에 다시 섰다. 전북은 2위 경남과 승점 차를 크게 벌리면서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프로축구 명문 팀으로 위상을 굳건히 지킨 것이다.

전북현대의 이런 우승에 지역의 감흥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여러 차례의 우승과 시즌 내내 2위와 큰 격차로 단독 질주를 벌인 때문일까. 전북 현대는 최근 10년간 정규리그에서 6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북 현대가 국내 프로축구 무대를 거의 독식해온 셈이다.‘전북’의 이름을 달고 이렇게 전국을 호령하는 곳이 프로축구 무대 말고 어디 또 있을지 싶다.

프로축구 태동단계에서 전북의 서러웠던 실정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든다. 지역 연고의 프로구단이 출범할 당시‘전북 버팔로’가 전북에 기반을 두고 창단돼 1994년 K리그에 참가했다. 클럽형태로 처음 출발했던 버팔로는 후원 업체간 다툼과 재정난 등으로 첫 시즌도 채 마치기도 전에 해체될 위기에 몰리면서 프로축구연맹이 위탁 운영하는 상황까지 맞았다. 전북버팔로는 현대자동차의 후원 아래 ‘전북 다이노스축구단’으로 재출발한 후 1999년부터 현대자동차 직영구단으로 전환, 오늘에 이르고 있다.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전북 연고 구단을 갖지 못할 뻔했던 과거가 있었기에 명문 팀으로 우뚝 선 전북 현대가 더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에서 전북연고 구단을 허망하게 상실한 아픈 역사도 있다. 전북 연고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을 때 도민들의 실망이 얼마나 컸던가.

전북 현대가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은 것은 기본적으로 프로 구단의 지원과 감독, 선수, 팬들의 응원 등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지역의 발전 정도나 주민 소득 등 경제적 현실과는 그리 관련이 없다. 그러나 지역 연고의 응원 팀이 잘 나갈 때 적어도 지역사회에 신바람을 줄 수 있다. 대기업 등의 잇딴 철수와 지역 현안들이 줄줄이 막히면서 지역사회 전반이 가라앉아 있다. 전북 현대의 올 K리그 우승을 도민들의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이벤트라도 한 번 거하게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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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8-10-09 19:28:32
잘 나갈때 잘하자. 전주시는 다른데 신경쓰지 말고 전북현대 축구단과 협의해서. 축구도시 건설에 힘쓰고 적어도 축구박물관.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와 경기장투어라도 계획해라.
이건 적은 돈 들이고 효과 크게 보는건데. 자기 취미 생활 하느라 관심이 별로 없는건가?
그리고 아시아챔피언스 단골팀으로 외국에서도 어웨이 경기땜에 상대팀 관중들도 방문하는데. 현대에서 현대 해비치 리조트 호텔 건설해서 운영해도 될것 같다.
도로공사 수목원 근처에 지으면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