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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장 선임, 조직 안정 기대한다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조직 안정 기대한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10.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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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올해 7월 말까지 국내주식투자 부문에서 무려 9조958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 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 5일 보고된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어찌됐든 분명 우려되는 결과다.

유 의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민연금 보유주식 평가액은 123조 820억원이다. 이는 작년 말 131조5200억원보다 9조9580억원이나 적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유의원은 기금운용본부장이 1년 3개월 넘도록 공석 등 요인이 국민연금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주식에 대해 여유자금 9400억원을 배분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7월 말까지 계획보다 5800억원이나 많은 1조52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해 계획보다 더 많은 자금을 국내 주식에 집행했고, 결국 투자 손실을 키웠다는 것이 유의원 분석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올들어 1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손실을 입은 것은 분명 문제 있다. 물론 643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운용하는 큰손이고, 투자 일선에서는 항상 이익만 내는 게 아니어서 이번 손실만 놓고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노후자금이 거액의 투자 손실을 봄으로써 조금이라도 국민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안될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8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에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이 선임됨으로써 1년 3개월간의 컨트롤타워 공백사태가 마감됐기 때문이다. 안 본부장은 기금운용본부에서 국내·해외주식실장을 두루 거쳤고, 뉴욕 등 해외근무를 거치며 글로벌 투자 감각을 익혔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사실상 내부인사 발탁이어서 전주 이전 과정에서 겪은 인력 이탈 등 문제를 원만히 수습하며 조직을 안팎으로 안정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을 흠집내기에 급급했던 자유한국당, 서울지역 언론 등 제반 세력들은 이번 기금운용본부장 선임을 계기로 달라져야 한다. 조직을 안정화 하여 올해 입은 10조 원 손실을 만회하고, 국민 노후자산을 튼실히 키워가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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