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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흐름 위해 설치한 비보호 좌회전, 사고발생 증가
교통 흐름 위해 설치한 비보호 좌회전, 사고발생 증가
  • 천경석
  • 승인 2018.10.11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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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 의원, 2015년부터 시행 비보호 좌회전, 전북 사고율 59%, 부상율 42% 증가
2015년 시행 이후 전국 4420곳서 시행, 전북 424곳 전국 2번째로 많아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경찰이 도입한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가 오히려 사고를 더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전보다는 효율성에 방점을 둔 현행 교통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 도내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 설치 시행 후 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모두 613건이었다.

이 같은 사고 건수는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 설치 시행 전 3년간 사고 건수 385건보다 59.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1명에서 8명으로 27.3% 줄었지만, 부상자 수는 658명에서 1003명으로 52.4% 증가했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은 일부 도로에서 좌회전 차량이 몰려 정체가 빚어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경찰청이 도입했다.

설치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463개(33.1%)로 가장 많았고, 전북 424개(9.6%), 경북 373개(8.4%) 순이었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은 좌회전 신호는 물론 직진 신호 때도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는다면 좌회전할 수 있다.

하지만 적색 신호에서는 반대편 차의 유무와 관계없이 좌회전이 금지된다.

소병훈 의원은 “도로 교통의 효율성보다는 안전이 우선이 돼야 한다”며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가 도움이 되는 구간과 오히려 사고 유발이 우려되는 곳을 철저히 구분하고 이에 따른 설치 기준과 철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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