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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농진청 국감 이모저모] 점잖은 ‘국감’ VS 심심한 ‘국감’
[농해수위 농진청 국감 이모저모] 점잖은 ‘국감’ VS 심심한 ‘국감’
  • 김윤정
  • 승인 2018.10.1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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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진행된 농해수위 국감 여야 공방없는 점잖은 분위기
피감기관 일부 간부 졸거나, 고개 숙이고 낮잠 청하기도
업그레이드 된 국감장 주변 구경하는 의원도
김종회 의원 라승용 청장 위한 시조 읊어 박수 받기도

올해 치러진 농촌진흥청 국감은 여야 간 공방이 없는 점잖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단 한 차례 고성도 없는 정책국감으로 진행된 것이다.

농촌위기를 외면한 채 진행되는 맹탕국감도 아니었다. 여야 의원들은 농촌위기 해법을 위한 ‘농촌진흥청 개혁’ 에 한 목소리를 냈다. 라승용 청장도 책임을 인정하는 자세로 국감에 임하면서 향후 농정혁신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국감이 점잖게 진행된 탓인지 국감장에 참석한 농진청 일부 간부들은 의자에 앉아 조는 모습을 보였다. 밀려오는 졸음은 참지 못한 몇몇 직원은 아예 고개를 푹 숙인 채 낮잠을 청하기도 했다. 최소한의 메모도 하지 않는 채 국감시간 내내 졸고 있는 피감기관 간부는 5명 정도였다. 국감장에서 조는 직원들의 모습은 자칫 농진청의 공직기강 해이를 의심받을만한 행동이다.

이날 국감은 농촌진흥청 성과와 청장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송곳 질의가 이어졌지만, 긴장감은 높지 않았다. 자신의 질의가 끝난 후에는 재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국감장을 둘러보는 국회의원들도 있었다.

국감장 주변에는 농촌진흥청 성과를 전시하는 전시코너, 연구 성과물을 시식할 수 있는 시식부스까지 설치돼 전북혁신도시를 찾은 국회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야당 보좌관 A씨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제품을 먹어보는 것은 처음” 이라며 “우수한 제품들이 제대로 된 홍보가 이뤄지지 못해 알려지지 못해 아쉽다” 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김제시부안군)은 라승용 청장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자작 시조를 읊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라 청장은 9급에서 차관급까지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 이라며 “다소 격양된 국감장의 분위를 전환도 할 겸 시를 읽었다” 고 했다. 그러나 그는 “라 청장은 사사롭게는 자랑스러운 고향선배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있다” 며 “강행될 예정인 PLS 문제를 농진청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이제까지 쌓아올린 업적에 흠을 남길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의원들은 각 지역구의 농정현안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국 혁신도시의 공통문제인 축사악취 해결문제에도 농진청이 연구만 할 것이 아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전주시 을)은 “농진청이 전북에 온 이유는 이곳을 첨단 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다” 며 “배후에 소속기관과 유관기관이 전북혁신도시에 몰려있는 데 그 성과가 아쉽다” 고 운을 뗐다.

정 의원은 이어 “농촌진흥청장은 전북혁신도시 농정기관장 중 리더로서 활약해야한다” 며“ 농식품부 소속인 농수산대학과 국가식품클러스터까지 아우를 수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혁신도시 시즌2를 대비하라”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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