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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전주시청 앞 노송 광장서 술 판매·음주
공공운수노조, 전주시청 앞 노송 광장서 술 판매·음주
  • 남승현
  • 승인 2018.10.14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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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노송광장에서 전액관리제 도입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의 술 판매와 음주 행사가 열린 가운데, 전주시가 이를 불허했음에도 노조 측은 행사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빨간색 조끼를 입은 중년 남성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광장에는 간이 테이블과 의자 수십 개가 있었다. 한 남성이 건배 제의를 하자 큰 소리로 “투쟁”이라고 외쳤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원 200여 명이 마련한 ‘투쟁문화제’ 모습이다.

이날 공공운수노조는 투쟁자금 2000만 원을 마련하기 위한 ‘투쟁문화제’를 열었다.

전주시는 노송광장에서 음주·가무나 고성방가 등 일반 시민의 자유로운 광장이용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노송광장 이용은 시의 사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나 특정 집단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 모임은 불허 대상이다.

그럼에도 노조 측은 이날 행사를 강행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쟁문화제는 다음 달 민주노총 총파업, 전국 노동자대회 등을 진행하기 위한 재정사업”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전주시청과 전주 완산경찰서 직원이 있었지만, 특별히 행사를 저지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노조가 노송광장에서 벌이는 행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광장에서 만난 시민 이모 씨(24)는 “언론 보도를 통해 과격한 집회 시위를 했던 노조의 모습을 알았는데, 술판까지 벌인다는 건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면서 “아무리 노조활동의 자유가 있더라도 남녀노소가 모이는 공간에서 술을 마시는 건 좀 심하지 않으냐”고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광장 사용신청을 불허했는데, 노조 측이 강행한 것”이라면서 “광장에서 특정 단체가 술을 마시는 행위는 아주 이례적이다. 별도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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