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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선박 블록 전북에도 배정하라
현대중공업 선박 블록 전북에도 배정하라
  • 전북일보
  • 승인 2018.10.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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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판매 저조 등으로 전북 경제가 더욱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렇다할 대기업이나 성장 산업이 미미한 전북으로선 현 난국을 타개할 뾰족한 활로가 없는게 현실이다.

이에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정부에 밝혔던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군산시민들과 도민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그렇지만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조선소를 재가동하려면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미 문을 닫았거나 최소 인원으로 버티고 있는 협력업체들이 가동 준비가 되어야 하고 또한 일자리를 잃어 공장을 떠난 근로자들도 다시 불러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정부에 제시했던 것처럼 내년부터 군산조선소를 재가동 하려면 올해부터 선박 블록 물량이라도 군산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는게 도내 조선업계와 협력업체의 요구다. 선박 건조에 앞서 블록제작 일감을 통해 중단된 산업단지를 가동하고 협력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도내 조선업계의 요구에도 아랑곳없이 선박 블록 물량을 모두 울산과 포항, 목포 등지로만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올 7월까지 선박 블록 수주물량은 22만t에 달했지만 군산 배정 물량은 전혀 없었다.

올들어 9월말까지 우리나라 선박 수주 실적은 950만CGT, 총 212척으로 세계 전체 발주량의 45%를 수주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9월말 현재 우리 조선업계의 총 수주잔량은 2037만CGT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말까지 국내 조선 3사의 수주실적은 현대중공업계열이 총 129척에 104억달러, 삼성중공업 40척에 47억달러, 대우조선해양 35척에 46억달러다. 현대중공업의 올 3분기 누적수주량은 2013년 200척, 139억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치였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선박 블록 물량 확보를 위해 운반비 등 물류비로 이미 10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고 현대중공업 측에 물량 배정을 요청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군산시민과 도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내년부터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려면 올해 선박 블록물량을 우선 배정해야 마땅한다. “긍정적 검토”라는 입장만 되풀이해서는 결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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