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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소아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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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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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우석대 부속 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정민정 우석대 부속 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알레르기 질환은 현대사회로의 변화와 더불어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하나이다. 알레르기라는 개념은 그리스어의 allos (change, 변한다) + ergo (action, 작용)의 합성어로 1906년 Von Pirquet 가 주위 환경에서 흔히 접하는 항원에 환자가 정상적이지 못한 변형된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를 일컬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은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이 있으며, 식품알레르기, 두드러기, 혈관부종 등도 알레르기로 인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과 관련성이 높다. 즉, 부모의 알레르기 병력 유무와 형태에 따라 자녀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달라지게 되는데, 부모가 알레르기 병력이 없는 경우에는 12.5%에 불과하지만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70%이상 증가하게 된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소아는 하나의 질병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아토피피부염으로 시작하여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행하게 되며, 소아 시기에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앓게 된다.

즉, 유전적으로 아토피 소인이 있는 소아가 출생 후부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 이를 ‘알레르기 행진’ 이라 한다. 따라서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는 지속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이로 인한 성장부진, 학습 부진 등을 경험하기 쉽다.

따라서 알레르기 질환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적극적인 치료로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은 병력청취 및 신체 진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에 대한 검사 등으로 가능하며, 따라서 대표적인 치료법 중의 하나는 회피요법, 즉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파악한 후 피하는 것이다. 그 외 항히스타민제 복용 등 다양한 약물치료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라는 용어자체는 없지만, 오장육부의 허약과 불균형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알레르기와 관련 있는 대표적인 장부는 비(脾), 폐(肺), 신(腎)이며, 이 세 장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관련 혈 자리에 침구치료를 함으로써,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반응을 줄이도록 한다. 이는 근본을 치료하는 근치(根治)에 해당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여 염증 반응이 심한 경우에는 염증 반응을 줄이는 한약을 선택을 하여 치료하는데 이는 표치(表治) 라고 한다.

한의학에서 소아에 대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접근은 소아 특유의 생리 병리적 특징을 파악하여, 위에서 말한 표치와 근치의 개념에서 접근하며, 해당 아동의 상태에 따라 표치(表治) 와 근치(根治)를 적절히 선택하여 치료한다. 한의학의 우수성은 바로 근치(根治)에 있다. 장부의 허약과 불균형을 개선하고, 정기(正氣)를 길러줌으로써, 알레르기에 대한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게 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는 소아청소년시기에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근치(根治) 즉 장부를 허약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우석대학교 한방소아과 정민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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